한 때 결혼 기회가 있었으나 “파혼을 당해서 아직 까지 결혼 못 했다는” 여배우

해시태그 2025.06.09 조회수

미스 롯데 선발대회 입상, 연예계 데뷔의 시작

안문숙은 198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그는, 이후 1980년 KBS 탤런트 공채 8기로 정식 데뷔했다. 미인대회 무대에 오른 10대 시절의 모습은 최근 방송에서 공개돼 “대박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데뷔 초에는 드라마 ‘토지’ 등 정극에 출연했지만, 코미디 PD의 제안으로 시트콤과 코미디에도 도전하며 장르를 넓혀갔다.

‘세 친구’로 대중적 인기, 광고계 신화와 재력가의 길

안문숙은 43년 차 연예인으로, 올해 62세다. 시트콤 ‘세 친구’에서 보여준 유쾌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고, “그해 1년 동안 광고해서 지금까지 먹고살았다”고 밝힐 만큼 광고계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당시 1년 동안 벌어들인 광고 수익으로 평생 살아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일화는 방송가에서 전설처럼 회자된다. 이후에도 ‘남자 셋 여자 셋’, ‘TV 손자병법’, ‘세 친구’ 등 다양한 시트콤과 드라마, 예능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유통업계 CEO로 변신, “없어서 못 팔 정도”

최근 안문숙은 유통업계 CEO로 변신해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곰탕 사업 등 유통업에서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동료 조혜련은 “이제 유통업계 유명 CEO”라며 그의 재력가 면모를 언급했다. 안문숙은 남태평양 무인도를 형부에게 생일 선물로 받았다는 일화도 공개하며, “문시기 아일랜드”라는 이름의 섬에서 가족들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등 남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했다.

결혼과 연애—파혼의 아픔과 싱글 라이프

안문숙은 아직 미혼이지만,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비연예인과 파혼한 경험이 있다. 양가 상견례와 결혼 날짜까지 잡았지만, 종교 차이로 인해 결혼을 앞두고 파혼하게 됐다. “그 사람은 지금 잘 살고 있다.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연애는 “블랙아웃 됐다”며, 마지막 연애가 10년도 넘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엄마와 함께 살 때는 결혼이 급하지 않았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상실감을 채워줄 대상이 필요하다. 이제 정말 내가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연하 남성과의 만남에 대해 “5살 연하까지는 만날 수 있지만, 10살은 너무 힘들다. 애 키우는 것도 아니고”라고 밝혔고, “나와 결이 맞아야 한다. 털 많은 것은 이제 옵션”이라며 솔직한 이상형도 공개했다.

임원희와의 핑크빛 기류, 예능에서의 솔직 고백

최근 안문숙은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임원희와의 촬영 중 “가슴이 설렜다. 그분 매력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임원희에게 진심으로 설렘을 느꼈다고 밝혔지만, 단시간에 인연이 되기는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가 “좋은 감정이 느껴지는 건 맞다. 연상이지만 초혼이신데 나는 돌싱이니까 신경 쓰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안문숙은 “연애 세포가 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오랜만에 느낀 설렘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연기·예능·가수까지…다방면에서 활약한 43년 차 배우

안문숙은 연기, 예능, MC,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31세 때에는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세미 트로트 신곡 발표를 위해 박명수에게 곡을 의뢰하는 등 음악적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행사가 많이 들어온다. 세미 트로트를 원한다. 대박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드라마 ‘토지’, ‘TV 손자병법’,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등에서 강한 여성 캐릭터와 개그 캐릭터 모두를 소화하며 여러 차례 연기상을 수상했다.

방송 하차와 팬들의 아쉬움

최근 안문숙은 KBS ‘같이 삽시다’에서 하차하며, 마지막 녹화에서 눈물을 보였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하차하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항의와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포맷 변화와 출연자 교체 등 방송계 구조적 문제도 다시금 부각됐다. 많은 팬들은 “솔직하고 활달한 캐릭터가 더 필요한데 왜 하차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재합류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