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 ‘검은 수녀들’로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연기 변신·흥행·진솔한 일상까지
송혜교가 2025년 영화 ‘검은 수녀들’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오컬트 장르의 이 작품에서 그는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수녀 ‘유니아’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국내외 흥행을 이끌고 있다. 동시에 최근에는 예능과 유튜브, 브이로그 등에서 그간 감춰왔던 진솔한 일상과 속마음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검은 수녀들’에서 보여준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구마 의식에 뛰어드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영화다. 송혜교는 주인공 유니아 수녀로 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라는 한계와 교단 내 편견을 자신의 실력과 신념으로 돌파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무표정하게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악령에 맞서 싸우는 하이라이트, 결핍을 극복하고 여성 연대를 이루는 감정선까지, 송혜교는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유니아와 미카엘라(전여빈 분) 간호사의 연대는 영화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두 여성은 각자 결핍을 안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성장해간다. 송혜교는 “여성의 능력을 깎아내리기 쉬운 보수적 종교계에서, 실력과 연대만으로 한계를 돌파하는 캐릭터에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평단과 관객의 평가, 그리고 흥행 성적
‘검은 수녀들’은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5년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2월 초 기준 국내 누적 관객은 136만 명을 넘었고, 설 연휴와 주말을 거치며 140만 명에 육박했다. 손익분기점(약 160만 명)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첫날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고, 5일 만에 57만 명을 동원하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에서는 2주 연속 1위,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색다른 설정과 송혜교, 전여빈 등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평단에서는 송혜교의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담배 연기 머금은 무표정에서 결핍과 신념이 동시에 느껴진다”, “강인한 에너지와 대차게 말하는 장면이 극에 힘을 실었다”, “구마의식 하이라이트와 희생의 엔딩에서 뭉클함을 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오컬트 장르의 긴박감이나 캐릭터의 개연성, 서사 전개에서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송혜교와 문우진(희준 역), 전여빈(미카엘라 역) 등 배우들의 연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 많다.

예능·유튜브·브이로그로 드러난 인간 송혜교
‘검은 수녀들’ 홍보를 위해 송혜교는 23년 만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고,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등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과 루머에 대해 “나를 향한 악성 루머는 괜찮지만 가족을 향한 루머는 마음이 찢어진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지금까지 살면서 좋은 경험도 많았고, 힘든 경험도 많았다. 인생 공부를 잘한 것 같다”며 한층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 공개된 브이로그에서는 신비주의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고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첫 영상이 460만, 두 번째 영상이 214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팬들은 “이렇게 인간적인 송혜교는 처음 본다”, “편안하고 밝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혼 후 재기, 그리고 배우로서의 성장
송혜교는 2017년 송중기와 결혼, 2019년 이혼한 뒤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당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짜증났지만, 정말 시간이 해결해줬다”며 “충분히 아파하면 언젠가 괜찮아진다”고 고백했다. 이혼 이후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변신에 성공했고,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근황과 앞으로의 행보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각종 방송, 유튜브, 인터뷰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흥행과 함께,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 그리고 소탈한 일상 공개를 통해 한층 더 가까운 스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FAQ

Q1. ‘검은 수녀들’에서 송혜교가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송혜교는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 ‘유니아’ 역을 맡아, 구마 의식에 나서는 강인하고 신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Q2. 영화의 국내외 흥행 성적은 어떤가요?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2월 초 기준 136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Q3. 최근 송혜교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은?
예능, 유튜브, 브이로그 등에서 진솔한 일상과 속마음을 공개하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 송혜교의 활동 계획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며, 배우로서의 성장과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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