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자꾸 무겁고 피곤하다면, 의심해야 할 한 가지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자꾸 몸이 무겁게 느껴지시나요?
운동을 해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자잘한 통증까지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혈관 건강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자주 먹는 채소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혈관 건강의 적, 질산염이 많은 채소

채소는 몸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모든 채소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질산염(Nitrate) 성분이 많은 채소는 과다 섭취 시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금치입니다.
시금치는 철분, 엽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슈퍼푸드지만, 동시에 질산염 함량도 높은 편입니다. 이 질산염이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 과학적 근거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질산염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체중 1kg당 3.7m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지 않은 시금치나 즙 형태로 섭취할 경우, 하루 섭취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심장협회(AHA) 역시 “채소의 종류와 조리 방식에 따라, 오히려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몸에 좋은 채소’라도 생으로 많이 먹는 습관은 오히려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금치, 꼭 이렇게 드세요

1. 삶아서 섭취하세요
시금치를 끓는 물에 1~2분간 데친 뒤 찬물에 헹구면, 질산염 함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2. 즙 형태는 주의하세요
시금치즙은 생채소보다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한 잔 이상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3. 어린이·고령자 주의
아직 해독 기능이 미숙한 어린이나 간 기능이 약한 고령자는 질산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 생식은 피해야 합니다.
몸이 무겁고 피곤한 이유, 단순한 노화나 운동 부족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매일 먹는 채소 한 그릇이 혈관을 조금씩 막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는 시금치처럼 ‘건강해 보이지만’ 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채소의 섭취 방식도 점검해 보세요.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관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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