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 안에 일주일 넘게 자리 잡고 있는 음식들, 혹시 그대로 드시고 계신가요? 눈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보이지 않는 세균과 독소가 조용히 퍼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냄새도 괜찮고, 맛도 이상하지 않다고 방심했다가는 식중독이나 심각한 질병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삶은 달걀·조리 채소, 일주일 넘기면 세균 폭탄

삶은 달걀이나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조리된 채소는 일주일을 넘기면 식중독균이나 질산염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을 해도 단백질과 수분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세균이 잘 번식합니다.
특히 삶은 채소는 시간이 지나면 유해 아질산염이 생겨 혈액 산소운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찌개·국, 냉장해도 3일 이내 섭취가 원칙

국이나 찌개는 보통 며칠씩 데워 먹지만, 조리 후 3일이 지나면 세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밀폐용기 안이라도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환경에서는 내부 온도가 불안정해 부패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육류가 들어간 국물은 더 위험합니다.
가공육·김치, 오래될수록 발암물질 가능성↑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개봉 후 3~5일 내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툴리눔균 등 위험한 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김치도 지나치게 오래되면 유산균 대신 부패균이 많아지고, 유해 아민이 생성돼 두통이나 고혈압, 심할 경우 암 유발 가능성까지 지적되고 있습니다.

냉장고가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위험은 시작됩니다. 조리된 음식은 최대 3일, 가공육은 5일, 채소는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식중독과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오늘 저녁, 냉장고 안에 숨은 위험부터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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