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하루가 시작되기 전, 누군가는 담배 한 개비로 하루를 엽니다. 하지만 그 무심한 습관 하나가, 매년 7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7만 2천여 명.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무려 13조 원을 넘었습니다.
단순한 질병 부담을 넘어, 우리 모두의 세금과 건강, 그리고 사회 시스템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흡연의 실태를 오짚어보겠습니다.
흡연 사망자 수, 무시 못할 숫자입니다

2022년, 흡연으로 사망한 사람은 정확히 72,689명. 이는 전체 사망자 중 약 16명 중 1명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비,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간접비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3조 6,316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심혈관 질환과 같은 주요 사망 원인이 흡연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흡연은 단순한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리스크’로 봐야 합니다.
간접흡연도 피해는 동일합니다

더 큰 문제는 ‘비흡연자’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약 6천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실내 흡연 구역, 공동주택의 발코니 흡연, 거리 흡연 등은 고스란히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공공장소 금연 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규제나 인식 변화가 더디다는 점에서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담배 한 개비가 지우는 13조 원의 미래

13조 원. 이 숫자는 단지 경제적 손실을 넘어 보건의료 자원의 낭비, 사회적 불평등, 청년 세대의 부담 증가를 의미합니다.
금연 정책의 강화, 담배세 인상, 공공장소 금연 확대, 흡연 경고그림 실효성 제고 등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됩니다.
또한, 개개인의 ‘습관’이 아닌 ‘질병’으로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흡연은 의지로만 끊기 어려운 중독이며, 금연 치료 지원 확대가 절실합니다.
건강한 미래는 ‘금연’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흡연으로 인해 병상에 누워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담배는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 동료, 사회 전체가 함께 겪는 건강 이슈입니다.
오늘, 당신의 마지막 한 개비를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미래는 작은 결심 하나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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