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숨이 갑자기 끊기는 느낌으로 잠에서 깨는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수면의 질’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면무호흡증’이 심장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장마비 위험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코골이를 가볍게 여깁니다. 하지만 단순한 코골이와 달리, 수면무호흡은 숨이 ‘완전히 멈추는’ 상태입니다.
이는 뇌가 산소 부족을 인식해 잠에서 깨우는 현상으로, 하룻밤에도 수십에서 수백 번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밤중에 자주 깨거나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무겁고 피곤하거나 아침에 두통이 있다면
이미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이유

수면 중 호흡이 멈추면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그때마다 심장이 무리하게 뛰게 됩니다.
이 반복적인 산소 부족은 혈압을 높이고, 심장에 과부하를 주며, 심방세동(불규칙한 맥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약 2~3배 이상 높고, 심각한 경우 심부전·뇌졸중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방치하지 마세요, ‘이럴 때’는 꼭 검사해 보세요.

다음과 같은 경우, 수면클리닉 또는 이비인후과 검사를 권장합니다:
1. 배우자가 ‘숨이 멎는 것 같다’고 말한 적 있음
2. 아침마다 심한 두통과 피로감이 있음
3. 고혈압·비만·당뇨병을 함께 앓고 있음
4. 목둘레가 굵고 턱이 짧은 체형
검사는 수면다원검사(PSG)를 통해 진행되며, 필요시 양압기 치료(CPAP)나 수술적 교정도 가능합니다.
수면 중 증상이 ‘심장 건강’을 무너뜨립니다
수면무호흡은 단순한 코골이 문제가 아닙니다. 조용히 심장을 혹사시키는 만성질환이자, 방치하면 갑작스러운 심장사(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용한 경고일수록, 조기 확인과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 밤부터라도 수면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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