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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살에 늦둥이를 얻었지만 아이를 망쳐서 떨어져 산다는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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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에 얻은 아들, 그리고 8년의 거리…황기순의 고백과 기러기 아버지의 삶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이자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기순.

그의 이름은 1980~90년대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인간미’로 기억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상처와 후회의 시간이 자리하고 있다.

48세라는 늦은 나이에 어렵게 얻은 아들과 8년째 떨어져 살아가는 현실,

그리고 그가 직접 밝힌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았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한다.


인기 개그맨에서 나락으로…황기순의 파란만장한 인생

황기순은 1960년생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KBS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구수한 말투와 재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행사 MC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필리핀 원정도박 사건이 터지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도박으로 인해 모든 재산을 잃었고, 사회적 지탄과 방송 퇴출, 이혼, 노숙 생활까지 경험했다.

오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거쳐 어렵게 방송에 복귀했지만, 그 과거는 그와 가족을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재기의 꿈, 그리고 또 한 번의 시련

재기를 꿈꾸며 다시 무대에 섰지만, 황기순에게 인생은 또 한 번의 시련을 안겼다.

이혼 후 오랜 시간 홀로 지내던 그는 48세에 어렵게 아들을 얻으며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황기순의 과거가 아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손가락질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 아들은 심리적 충격으로 틱 장애까지 겪게 됐다.

황기순은 “제가 아이를 망쳤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자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고 싶었던 그는, 9살이 된 아들을 홀로 유학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그날 이후 8년째 아들과 떨어져 살아가고 있다.


기러기 아빠의 고독, 그리고 죄책감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8년의 시간 동안 황기순은 매일 죄책감과 그리움에 시달렸다.

“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언젠가 제 진심을 알아줄지 늘 두렵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있다.

기러기 아빠로서의 삶은 외롭고 고단했다. 혼자 남은 집에서 아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일상,

그리고 명절이나 기념일마다 더욱 깊어지는 그리움.

황기순은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언젠가 아들이 제 진심을 알아줄 거라 믿는다”며 자신을 다독였다.


선행으로 채우는 삶,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

황기순은 지난 23년간 자선 행사를 이어오며,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과거의 상처를 갚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그는 조용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말이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나누고,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선행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선행은 단순한 이미지 회복이나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임이 여러 방송과 주변 지인들의 증언으로 확인된다.

그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제 빚을 갚으려고 길에서 담배꽁초를 주웠다”는 누나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가족의 희생과 사랑이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자신도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아들과의 재회,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희망

황기순은 아들과 8년째 떨어져 살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아들이 더 성장해서,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해줄 수 있을 때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근황이 공개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진심과 변화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황기순은 “아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그날까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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