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오트밀 갈아서 드신다고요?”
하지만 이 습관, 오히려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트밀 섭취 방식에 따른 혈당 반응 차이와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오트밀, 왜 갈면 더 위험할까?
오트밀은 통곡물로 섬유질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줘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믹서에 갈아 죽처럼 만들어 먹으면, 혈당지수(GI)가 크게 상승합니다.
곡물을 갈아먹을수록 표면적이 넓어지고, 소화 흡수가 빨라지면서 포도당이 급속히 혈액으로 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혈당지수, 조리법에 따라 확 바뀝니다
기존의 롤드오트(Rolled oats)의 혈당지수는 55로 낮은 편이지만, 믹서에 갈아 만든 오트밀죽(oat porridge)은 75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흰쌀밥(73) 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조리법은 피해야 합니다.

혈당 걱정 줄이는 오트밀 섭취법
되도록 가공도가 낮은 ‘스틸컷 오트밀’을 선택하세요. 씹는 시간이 길고, 혈당 상승도 완만합니다.
우유나 물에 끓이되, 믹서 사용은 피하고, 견과류나 단백질을 함께 곁들이면 혈당 반응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오트밀을 아침 공복보다는 점심이나 간식 대용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건강식도 방식에 따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트밀을 ‘어떻게 먹느냐’가 혈당 관리에 더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믹서 대신 ‘천천히 씹는 식사’를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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