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의 형태를 보면 크게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으로 구분될 텐데요. 대마도 전역을 패키지여행으로 돌아본다면 며칠 정도면 다 돌아봤다 할 수 있을 텐데 만일 자유여행으로 돌아본다면 한 달도 부족할 것이라는 것이 쿠니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 이유로는 대마도의 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패키지여행 차량인 버스로 돌아볼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며 쿠니가 생각하는 자유여행에는 등산, 트레킹, 캠핑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마도 자유여행 스타일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제키 전망대
일본 〒817-0324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쓰시마마치 구스보
대마도 자유여행, 만관교 전망대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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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온천 유타리랜드
영업시간 : 10:00~23:00
휴무일 : 없음
전화 : +81 920-54-3336
이용료 : 어른 1인 기준 800엔
가족온천 60분 2,000엔 / 90분 2,500엔
가족온천 이용 최대 인원 : 어른 2인 어린이 3명 / 추가 인원 1인당 150엔
가족 온천 이용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전화예약도 가능 / 현장 예약 시 가족 온천탕이 비어 있을 경우 가능
지금 이곳은 대마도 온천 중 시설이 가장 큰 유타리랜드(湯多里ランドつしま)이며, 현관 자동문안으로 들어서면 펼쳐지는 로비 풍경이다. 좌측 모서리가 카운터이고 그 안쪽으로 휴게 시설이 있다.
이곳은 대마도 온천 유타리랜드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놓인 신발장이다.
유타리랜드로 들어서자마자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신발장 열쇠는 자신의 주머니 아무 데나 넣어두고 카운터로 가 결제를 하거나 키오스크를 이용해 입욕권을 받으면 입욕할 수 있다.
유타리랜드의 입욕비는 어른 1인 기준 800엔으로 2025년 6월 11일 환율로 약 7,560원
서울의 동네 사우나가 12,000원인데 온천수로 즐길 수 있음에도 8,000원이면 엄청 저렴하다.
대마도 온천은 모두 4곳이 있다.
이곳 유타리랜드를 비롯 대마도 최초의 온천이자 유타리랜드와 4km 정도 거리에 있는 다마노유, 상대마 중간쯤의 미네 지역에 있는 호타루오뉴 그리고 최북단에 위치한 나기사노유 등이 그곳이다.
듣기로는 호타루노유가 내부 시설 공사로 2025년 6월 현재 운영 중단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다.
유타리랜드가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내부에 위치한 식당이 맛집이라는 것.
쿠니는 일본 여행을 하며 온천을 꽤 즐기는 편인데 이곳 대마도 자유여행을 올 때면 물어보나 마나 1일 1온천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처음에 오갈 땐 새로운 곳을 다니느라 며칠 동안 씻지 않기도 했지만 요즘은 1일 1온천.
아쉽게도 내부에 사람들이 있어 시설 촬영을 하지 못해 홈페이지에서 4장의 작은 사진을 가져와 대신 소개한다.
직접 촬영을 해 자세하게 소개할 수 없음을 아쉽게 생각하지만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은 되실 거라 생각한다.
대마도 온천 유타리랜드는 이즈하라 권역 맛집이라 소문난 유타리랜드 내부 식당에서 돈가스, 생선가스 그리고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 아래 보이는 메뉴는 돈가스.
이건 생선가스.
그리고 이곳을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하는 바로 그 나가사키 짬뽕.
참고로 한국에서 판매하는 나가사키 짬뽕은 매콤함이 있지만 이건 아님. 쿠니 스타일이 아니었음.
만관교 전망대(万関展望台)
만관교 전망대는 버스가 올라올 수 없는 좁은 길이기에 패키지여행자들은 아래 만관교에 버스를 세우고 걸어올라 와야 한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에 오며 가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아래는 제법 넓은 주차장과 끝 쪽으로 화장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세워진 누각 형태의 전망대가 바로 만관교 전망대다.
대마도 온천과 맛집 탐방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온 기분이라 상쾌함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아래층은 그늘이 있고 바람이 잘 불어 여름에 시원한 느낌이 있지만 겨울엔 얼어 죽을 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초기에 대마도 자유여행을 왔을 때 이곳에서 도시락 먹었던 기억이 종종 있다.
누각(?) 위로 오르는 계단.
계단이 넓어 낮아 안전한 편이다.
만관교 전망대는 기본 구조가 콘크리트지만 마감을 나무로 한 뒤 페인트칠을 해두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
이곳 전망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이보다 더 좋은 곳으로 에보시다케 전망대를 추천한다. 다만, 2025년 6월 11일 현재 공사 중이라고 하며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다. 일본의 공사현장은 한국과 다르게 매우 느리다.
만관교 전망대를 왔다면 저 앞의 전망대까지 다녀와야 모두 보게 되는 것. 가든지 말든지 대마도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당일 컨디션을 보고 시간을 보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만관교 전망대이긴 한데 관리를 안 해 만관교가 가려져 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할 듯.
언덕으로 내려와 저 앞 전망대까지 가본다.
아래 사진의 불룩하게 올라온 곳도 무엇이라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그 용도를 정확히 모르겠다.
붙박이용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이건 뭐라는 거지?
궁금해서 지인에게 물어봤다.
이렇게 정리를 해주셨다.
対馬の鐘は下に雲 / 神上の嶺に たなびく雲を/見つつ想ほも
対馬から鐘の音は 鳴るたびに、雲が立ち上り、
高い神々の峰に たなびく雲を見ながらおまえを想うのだ。
万葉集 巻十七 防人出征の時の歌
쓰시마의 종소리는 아래엔 구름,
신들이 계신 높은 봉우리에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며 너를 그리네
쓰시마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구름이 피어오르고,
신의 산봉우리에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며, 그대를 생각하네.
만엽집 제17권 방인(군역자)의 출정 노래
어슬렁 걸으며 주변 경관 바라보기.
대마도 자유여행에는 그러한 여유로움이 있어 좋다.
끝자락에 다다르니 만관교 전망대 2층보다 여기에서 만관교가 더 잘 보인다.
만제키바시 위쪽의 작은 어촌과 방파제.
땡볕만 아니라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도 좋겠다.
그리고 한쪽으로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고 물도 잘 나온다.
마치 제단처럼 보이는 전망대를 등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대마도 온천 유타리랜드는 이주하라 권역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며 북쪽으로는 나기사노유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기사노유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2가지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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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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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저렴한다.(어른 1인 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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