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또는 동성 커플의 행복감에 나이 차이가 주는 영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에 관심이 모였다. 연령 차이가 있는 커플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적 연구가 의외로 많지 않은 점에서 학계도 주목했다. 영국 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교(LMU) 심리학자 크리스 챈들러 박사 연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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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또는 동성 커플의 행복감에 나이 차이가 주는 영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에 관심이 모였다. 연령 차이가 있는 커플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적 연구가 의외로 많지 않은 점에서 학계도 주목했다.
영국 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교(LMU) 심리학자 크리스 챈들러 박사 연구팀은 나이 차이가 있는 이성 또는 동성 커플의 연애 및 성생활 만족도를 다각적으로 다룬 조사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7~10세 차이가 나는 파트너와 연애하는 18~50세 남녀 피실험자 126명을 모으고 연애 및 성적 만족도, 성기능, 경제적 인식 등을 비대면 조사했다.
연상연하 커플의 연애사를 다룬 코믹 영화 ‘어린 신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영화 ‘어린 신부’ 공식 포스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도의 통계 모델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세 이상 연하 여성과 교제하는 이성애자 남성은 7세 이상 연상 여성과 사귀는 남성에 비해 연애 관계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높았다.
이런 경향은 동성애자 남성 관계에서도 두드러졌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같은 경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파트너가 연상이든 연하든 동등한 연애 만족도를 얻을 가능성을 떠올렸다.
성적 만족도의 경우 이성애자 및 동성애자 남녀 모두 연상보다 연하와 사귀는 쪽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다만 연하 여성과 사귀는 남성은 연상 여성과 사귀는 남성과 비교해 자신의 성기능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연상 남성과 교제하는 연하 여성은 성적 만족도나 성적 흥분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방과 나이 차이가 연애 관계에 주는 영향을 들여다본 연구는 많지 않다. 「사진=pixabay」
경제적 안정성은 연상 남성과 교제하는 이성애자 여성 및 동성애자 남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상 여성과 교제하는 이성애자 남성 및 동성애자 여성에서는 같은 경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크리스 챈들러 박사는 “이번 연구를 종합하면, 교제 관계의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은 연상의 파트너였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아보려면 인류학이나 진화생물학, 역사학까지 동원한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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