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마력 품은 핫해치”…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작정하고 돌아왔다

래디언스리포트 2025.06.12 조회수

(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브랜드의 상징적 고성능 해치백 모델 ‘신형 골프 GTI(The new Golf GTI)’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고성능 라인업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다.

1976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30만 대 이상을 기록한 골프 GTI는 폭스바겐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핫해치(hot hatch)’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퍼포먼스를 대중화한 대표 모델로, 전 세계 수많은 운전자들에게 고성능 소형차의 진수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된 신형 골프 GTI는 8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한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3월 새롭게 출시된 신형 골프와 동일한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며 한층 강화된 성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사양, 그리고 운전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까지 모두 개선되며, GTI만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신형 골프 GTI는 기존 모델 대비 더욱 강인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함께 GTI 전용 레드 스트립,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이 조화를 이루며, 범퍼 하단에는 허니컴 그릴과 LED 안개등이 적용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골프 GTI 최초로 적용된 전면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다. 어두운 도로 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 조명형 엠블럼은 현대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측면과 후면 역시 변화가 뚜렷하다. 새롭게 추가된 GTI 사이드 로고 뱃지와 19인치 퀸즈타운(Queenstown) 휠은 스포티한 감성을 전하며, 블랙 루프 투톤 컬러는 파노라믹 선루프와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후면에는 IQ.라이트 3D LED 리어 램프와 함께 세 가지 웰컴·굿바이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돼 개인 취향에 따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외장 컬러는 기존 인기 컬러인 퓨어 화이트, 돌핀 그레이 메탈릭, 문스톤 그레이, 킹스 레드 메탈릭, 그레나딜라 블랙 메탈릭에 아네모네 블루 메탈릭이 새롭게 추가돼 총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퍼포먼스 감성과 미래지향적 레이아웃의 조화를 통해 운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 소울 블랙과 토네이도 레드 투톤 컬러의 비엔나 레더 스포츠 시트는 통풍과 열선 기능은 물론, 전동 조절 및 메모리 기능이 포함되어 최적의 운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리고 레드 스티치가 가미된 전용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GTI만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며, 새로운 물리 버튼 적용으로 조작 직관성까지 향상시켰다.

신형 골프 GTI에는 폭스바겐의 대표 고성능 파워트레인인 EA888evo4 2.0L TS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1,750rpm부터 고르게 발휘되는 토크는 즉각적인 반응성과 폭발적인 가속력을 구현한다.

7단 DSG 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빠르고 직결감 있는 변속이 가능하며, 복합연비는 10.8km/L로 고성능과 실용성의 균형을 잡았다. 또한 VDM(Vehicle Dynamics Manager) 시스템이 ESC, VAQ, XDS,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안정화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고속 코너링에서도 탁월한 조종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