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뼈 건강이 급격히 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채소를 늘리고 식단 관리를 강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채소도 있습니다. 특히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채소 중 하나가,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바로 ‘시금치’, 과하면 칼슘 흡수를 방해합니다

시금치는 비타민 A, C, 엽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 채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금치에는 ‘옥살산(수산)’이라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 옥살산은 체내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 옥살산칼슘을 형성하고, 이로 인해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지 못한 채 배출됩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처럼 칼슘 흡수가 중요한 시기에 시금치를 매일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같이 먹는 식재료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큽니다

시금치를 섭취할 때 두부, 우유,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식재료와 함께 먹는 경우, 옥살산이 칼슘을 먼저 결합해버려 인체 흡수량이 더욱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시금치를 나물로 무쳐 오래 두거나 데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경우에는 옥살산 함량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데쳐서 물에 헹군 뒤 섭취하는 것이 옥살산 함량을 줄이고 부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주일 2~3회 이하 섭취가 적절합니다

시금치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지만, 매일 대량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채소도 체내 상황과 필요에 따라 조절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갱년기 여성은 특히 칼슘 흡수 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옥살산이 많은 채소는 적당량만 섭취하고, 대신 브로콜리나 케일처럼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건강을 위한 채소도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갱년기 이후에는 특히 뼈 건강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에 더 민감해야 합니다. 시금치는 좋은 채소이지만 섭취량과 조리법에 따라 건강을 지킬 수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진짜 건강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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