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정부가 최근 무기 도입 검토에서 중국과 인도산 시스템보다 한국의 ‘천궁-II’를 유력 대안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국·인도 제품은 가격은 경쟁력 있지만, 정밀도나 후속 기술 지원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브라질처럼 광활한 영공을 가진 국가에서는 정확한 탐지, 요격 성능, 그리고 장기 운영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결과 안정성 높은 시스템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이전 체계가 필수인 방산 계약에서는 한국 제품이 눈에 띄게 유리한 위치에 있다.

‘천궁-II’의 경쟁력, 성능·신뢰·기술 이전
천궁-II의 핵심 경쟁력은 명중률과 다층 방어에 최적화된 설계에 있다. 빠른 속도로 고속·저고도 표적을 요격할 수 있으며, 한국군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고도화된 레이더와 발사체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방산업계가 제공하는 기술 이전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부품 수입이 아닌, 브라질 현지 생산부터 유지 보수 체계까지 구축 가능한 시스템을 제안함으로써 한국은 장비 운용 자립성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브라질이 자체 방위산업을 강화하려는 전략과 정확히 부합하는 접근법이다.

글로벌 방산 전시회에서 느낀 위상
글로벌 방산 행사에서 천궁-II를 직접 본 경험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형이 아닌 실물 크기의 발사대, 레이더 장비, 통제 시스템이 한데 전시된 모습은 단순한 수출용 전시가 아니라 실제 작전을 위한 무기체계라는 확신을 주었다.
기술 설명을 듣는 동안 시스템 통합 설계, 명중 판단 알고리즘, 빠른 반응 체계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 수준을 실감했다. 특히 브라질 관계 담당자들이 사운드와 요격 테스트 영상에 집중하는 모습을 통해 현지에서도 천궁-II의 기술이 신뢰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브라질이 얻게 되는 전략적 이점
만약 브라질이 천궁-II를 도입하게 되면, 방공망 강화뿐 아니라 국가 전략적 위상도 한층 상승할 수 있다. 먼저 방공 역세권이 확장되어 주요 도시와 공항, 에너지 기반시설이 보호받게 된다. 기술 이전을 통한 산업적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은 안정적인 고용 창출과 디지털 관리 인프라 수출이라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브라질은 남미에서 국방 기술 측면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며, 국제 협상이나 지역 연대에 있어서도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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