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국인으로 알고 있지만 “알고 보니 출생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여배우

해시태그 2025.06.13 조회수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의 길—KBS 특채로 데뷔

하희라는 1969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1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3년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일기’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사랑이 뭐길래’, ‘젊은이의 양지’, ‘있을 때 잘해’, ‘바보엄마’, ‘여자를 울려’, ‘청춘기록’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1980~200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따뜻한 이미지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국적 논란과 귀화—대만계 화교에서 한국인으로

하희라는 대만 국적의 한국 화교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국적은 중국(대만)이었으나, 1993년 배우 최수종과 결혼하면서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오랜 시간 한국에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이 하희라를 한국인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결혼 전까지 중국 국적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희라는 국적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정체성은 늘 한국인”이라고 밝혀왔다.

최수종과의 러브스토리—사랑꾼 부부의 상징

하희라는 배우 최수종과의 결혼으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수종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내를 위해 매일 사랑을 표현한다”, “가족이 인생의 전부”라고 밝히며, 하희라 역시 “남편과의 대화와 신뢰가 결혼 생활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애정과 존중을 이어가고 있다.

학력과 교육자 변신—교사 자격증부터 대학 특임교수까지

하희라는 연예인 활동과 더불어 학업에도 열정을 보였다.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재학 시절 교생실습을 통해 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며, 교육과 복지 분야에도 관심을 넓혔다. 2022년 10월에는 숭의여자대학교 연기예술과 특임교수로 임용돼, 2023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다방면에서의 활약—연기, 가족, 교육 모두 잡은 인생

하희라는 오랜 연기 인생과 더불어, 가족과 교육자로서의 삶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결혼과 귀화, 두 아이의 엄마,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도 드라마, 예능, 강연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