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이 쓰리면 대부분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죠. 하지만 약을 먹어도 반복된다면 위장이 아닌 ‘췌장’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증상이 위장 질환과 비슷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오늘은 속 쓰림 증상이 반복되는 분이라면 꼭 알아야 할 ‘췌장 이상’의 신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췌장 이상, 이렇게 시작됩니다
췌장은 위 뒤쪽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장기입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과음,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이 생기는데 이를 ‘췌장염’이라 부릅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치 아래 깊은 속 쓰림 식사 후 복부 팽만 등이나 옆구리로 퍼지는 통증 구역질, 구토, 체중 감소
췌장통은 보통 식사 후 더 심해지며,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 쓰리고 불편하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 위염과 달리, 진통제나 위장약이 잘 듣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놓치기 쉬운 ‘췌장암’ 전조 증상

문제는 췌장염이 반복되면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국내 암 사망률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잦은 속 쓰림처럼 시작되며, 구체적인 통증이 없다는 점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췌장암의 전조일 수 있으니, 병원 검진을 권합니다.
예전보다 갑자기 살이 빠졌다 식욕이 없고 피곤한 날이 잦다 당뇨병이 갑자기 생겼다 대변이 회색이거나 기름기가 많아졌다
췌장을 위한 식생활, 이렇게 바꾸세요
췌장은 평소에 잘 관리하면 회복할 수 있는 장기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반복되면 회복력이 떨어지고 손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조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췌장을 지키기 위한 식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주 줄이기: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 튀김, 가공육 자제: 포화지방이 췌장에 부담 채소·과일 늘리기: 항산화 성분이 염증 완화 소식하기: 한 끼 식사량을 줄이고 자주 먹기
특히 지방간·고지혈증·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췌장 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식단 조절이 필수입니다.
속 쓰림, 더는 위장 탓만 하지 마세요

“위가 안 좋아서 그렇겠지” 하고 넘긴 속 쓰림이 췌장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장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속 쓰림이 반복된다면, 이제는 ‘췌장’이라는 키워드를 꼭 기억해 두세요.
건강한 식습관이 췌장을 살립니다. 지금부터 속 쓰림의 원인을 한 번 더 의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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