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 하나가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특히 잠잘 때의 자세는 혈액순환, 뇌압, 호흡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 수면 자세를 지속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무심코 반복하는 그 자세, 이제는 경계해야 합니다.
‘엎드려 자기’, 혈류를 막는 위험한 자세입니다

엎드린 자세는 경추와 척추의 배열을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목 혈관과 뇌로 가는 혈류를 압박하는 대표적인 위험 자세입니다. 특히 머리를 한쪽으로 돌린 채 엎드려 자면, 경동맥이 눌리면서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고 일시적인 허혈 상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혈관이 약해지고, 뇌혈류 이상으로 이어져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 호흡장애도 심해집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흉부와 복부를 눌러 폐활량을 줄이고, 심장 박동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엎드린 자세가 증상을 악화시키고,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로 인해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해지며,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끊기는 순간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수면 자세는 ‘옆으로 눕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왼쪽이나 오른쪽 옆으로 눕는 자세가 혈류 순환과 뇌척수액 배출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세라고 말합니다. 특히 왼쪽으로 누울 경우 심장과 간, 위장에 부담이 덜하며 림프 순환과 해독 작용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베개는 경추를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높이로 사용하고, 다리 사이에 작은 쿠션을 끼우면 척추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7~8시간,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 자세에 맡기고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반복한 엎드려 자는 습관이 뇌혈관을 조용히 압박하고 있다면,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라도 뇌 건강을 위해 잠자는 자세부터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뇌를 지키는 가장 쉬운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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