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영의 전설, 박태환의 솔직한 연금 이야기”
대한민국 수영 역사를 새로 쓴 박태환이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자신의 연금과 일상,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세계 무대에서 총 39개의 메달을 거머쥔 박태환.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최초’, ‘최연소’, ‘최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환은 “연금으로 평생 먹고사는 건 불가능하다”며,
메달 포상금과 연금의 현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연금, 소금빵처럼 짭짤하지만 평생은 어렵다”
박태환은 “연금으로 평생 먹고살기엔 부족하다. 메달을 따서 100점을 쌓아야 연금 등록이 된다.
나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한 번에 100점을 다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금액이 소금빵처럼 짭짤하긴 하다”고 위트 있게 덧붙였다.
100점을 채운 이후에는 메달을 딸 때마다 일시불로 포상금을 받았고,
이 포상금의 대부분을 기부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태환은 “연금은 짭짤하지만, 평생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아파트 카페테리아에서의 소박한 일상”
이날 방송에서는 박태환이 ‘꼭 가고 싶은 맛집’이라며
아파트 내 카페테리아를 찾아 시그니처 버거 3개를 폭풍 먹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아파트는 손흥민, BTS 제이홉, 박세리 등 수많은 셀럽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박태환은 “다른 데서 한 개 사 먹을 돈으로 두 개 먹을 수 있다”며
소박한 행복을 드러냈다.
햄버거 값은 관리비로 후불 청구된다는 점도 유쾌하게 공개했다.

“누나와의 각별한 우애, 그리고 조카의 수영 DNA”
박태환은 방송에서 친누나와의 다정한 통화도 공개했다.
선수 시절, 누나는 경기 후 꽃다발을 건네주며 여자친구로 오해받기도 했다고.
박태환은 “여자 친구, 친구, 엄마 같은 누나다. 부모님께 말 못할 것도 누나에게 한다”며
누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나의 딸, 박태환의 첫째 조카는 최근 수영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삼촌의 DNA를 물려받은 수영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수영은 정말 힘든 운동이고, 내가 겪었던 고통을 조카가 겪는 건 원하지 않는다”며
진심 어린 속마음을 전했다.

“가족을 위한 수영, 그리고 효심”
박태환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셨다.
수영을 시작하면서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정상에 올랐을 때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가족에게 집과 차를 선물해줄 수 있었던 때였다고 밝혔다.
금메달보다 소중한 가족 사랑이 박태환의 원동력이었다.

“포상금 기부, 사회에 환원하는 챔피언”
박태환은 메달을 딸 때마다 받은 포상금의 대부분을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성공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응원해준 국민과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며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승부욕과 여유, 그리고 새로운 도전”
박태환은 “원래 성격은 승부욕이 없는데,
경쟁이 시작되면 이기고 싶어진다. 질 수 없다”며
여전히 도전정신을 잃지 않고 있다.
방송, 요리, 강연,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영원한 마린보이, 따뜻한 삼촌으로”
박태환은 이제 ‘영원한 마린보이’에서
따뜻한 삼촌,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수영장 밖에서도 소박한 일상과 가족 사랑,
사회에 대한 책임을 잊지 않는 그의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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