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초반까지 떨어진 9.6점 패밀리카?” 실연비 20km/L 찍힌다는 SUV

래디언스리포트 2025.06.16 조회수

(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고유가 시대, 대중적 하이브리드 SUV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예상 밖의 모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라며 관심이 집중된 차는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E-Tech’. 현재 중형 SUV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는 이 차량은 실제 차주 만족도 9.6점을 기록하며 ‘패밀리카 새 기준’으로 불리고 있다.

2025년 6월 14일 기준, 르노코리아는 이 모델에 대해 파격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다양한 조건별 할인을 모두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3,395만 원까지 떨어지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SUV’를 3천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 차량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실연비다. 공식 복합 연비는 트림에 따라 15.0~15.7km/L지만, 실사용자 후기를 보면 20km/L를 돌파한 경우도 적지 않다. 르노의 독자적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Tech 기술 덕분에, 도심에서는 주행 시간의 75%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출퇴근처럼 정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드러낸다.

두 번째 강점은 ‘실내 공간과 거주성’이다. 전장 4,780mm, 휠베이스 2,820mm의 차체는 중형 SUV 기준에서도 여유롭다. 뒷좌석 무릎 공간 320mm, 헤드룸 927mm는 동급 최고 수준이며,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착좌감도 탁월하다.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트렁크와 2열 폴딩 시 차박까지 가능한 실용성도 돋보인다.

스마트한 감성, 가족이 좋아하는 SUV

인테리어는 프랑스 감성이 반영된 세련된 감각으로 구성돼 있다.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운전 중 네비게이션과 차량 정보를, 동승자는 OTT 콘텐츠와 웹브라우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2025년부터 5G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라, 장거리 여행 중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에어컨은 3존 독립 풀 오토 방식으로 각각의 좌석에서 따로 공조를 설정할 수 있고, 고급 직물 시트와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실내 정숙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흡음재가 포함된 타이어와 엔진 방음 기술이 어우러져 풍절음과 진동이 적다. 실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EV차 같은 조용함”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주행 성능과 안전성도 수준급

주행감은 부드럽고 경쾌하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144마력)과 전기 모터(136마력)의 조합으로 총 시스템 출력 245마력을 낸다. 멀티모드 기어 박스는 클러치 없이 작동돼 저속부터 고속까지 충격 없는 가속이 가능하다. 하체 세팅도 단단하지만 불쾌하지 않고, 코너링 시 안정감이 탁월하다.

안전 사양은 31가지 ADAS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차선 유지, 자동 속도 제한, 후방 충돌 방지, 어라운드 뷰, 원격 시동, 통풍 시트, 열선 시트까지 실사용 중심의 편의 기능이 모두 갖춰져 있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뿐 아니라 ‘온도’까지 표시해주는 디테일한 기능은 다른 차량에서는 보기 드물다.

차주들이 평가한 ‘9.6점의 이유’

차주들은 이 차량을 두고 “불필요한 옵션 없이 실속형 구성”, “연비와 실내 모두 만족”, “조용하고 부드러워 도심용으로 최고”라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중형 SUV치고 운전이 너무 가볍고 정숙하다”, “2열에 아이가 앉았을 때 태블릿을 꺼낼 필요 없다” 등 실제 가족 단위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물론 단점도 있다. 초반 브레이크 답력이 무딘 느낌이라는 평가와 급가속 시 변속 충격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OTA 방식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관련 기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들도 “출시 초기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