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판매 돌풍: 50일 만에 20,000건 주문 기록
2025년 4월 말 공식 출시된 닛산 N7은 불과 50일 만에 2만 건이 넘는 주문을 기록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반응을 얻고 있다. 중형 세단을 기반으로 한 이 전기차는 닛산의 중국 내 전략적 전동화 전환의 첫 주자로서 출시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첫 고객 인도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으며, 7월 이후에는 대량 생산을 통한 안정적 공급이 예고되고 있다.

가격 및 트림 구성: 합리적 가격, 선택지 확대
N7은 119,900위안(한화 약 2,5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은 149,900위안(약 3,100만 원)에 달한다. 구성은 Air(기본형), Pro(중간), Max(최상위)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소비자는 58kWh 또는 73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고용량 배터리 장착 시 최대 63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해 긴 거리 운전 수요에도 대응 가능하다.

파워트레인 성능: 실용 중심의 퍼포먼스
N7은 두 가지 전기모터 출력을 제공한다. 기본형은 160kW 출력, 고사양 모델은 200kW 출력을 갖는다. 이로 인해 58kWh 배터리는 약 510~540km, 73kWh 배터리는 최대 635km의 주행 거리를 실현한다. 최상위 트림인 Max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실제 계약자의 60% 이상이 이 트림을 선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포테인먼트 및 ADAS: 고성능 칩셋과 첨단 기능
전 트림에 15.6인치 2.5K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되며, Air 및 Pro 모델에는 Snapdragon 8155 칩이, Max 트림에는 8295P 칩이 적용되어 쾌적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Max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자동 차선 유지, 후측방 경고 등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성과 편의성이 동시에 향상됐다.

충전 성능 및 외부 전력 활용
DC 고속충전의 경우 30%에서 80%까지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14분이며, AC 완속 충전은 기본 11kW, 옵션으로 22kW까지 지원한다. 또한 N7은 6.6kW 외부 전력 공급 기능(V2L)을 탑재해 야외 활동 시 전기 기기를 충전하거나 캠핑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젊은 소비자 집중 공략: 브랜드 이미지 쇄신 성공
N7 구매자 중 약 70%가 35세 이하로, 젊은층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절반 이상은 닛산 차량을 처음 선택한 소비자들로, N7이 닛산 브랜드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세대 특유의 디자인 감각, 기술 중심 가치, 그리고 가격 대비 성능이 이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확대 가능성: 중국 외 시장 검토 중
현재 N7은 중국 전용 모델로 판매되고 있으나, 일본과 기타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다만 중국 내 가격 구조와 경쟁력을 다른 국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일부 사양 조정 및 현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V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남아시아 및 인도 시장에서는 상당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결론: 합리성과 첨단 기술 겸비한 EV 세단의 등장
Nissan N7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전략적 전기 세단으로,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문 급증과 젊은 소비자층 유입은 닛산의 전동화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과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N7은 닛산 브랜드 회복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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