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뒤를 이어 한밭야구장을 채울 또 다른 야구팀이 등장했다. 리얼 예능 ‘불꽃야구’가 전용구장을 기반으로 대전시와 손잡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대전시는 29일 시청에서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C1, 스포츠 ESG 기업 ㈜국대와 함께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이글스의 옛 홈구장이자 현재 리모델링 공백기에 있는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이 ‘불꽃야구’의 전용구장으로 새롭게 활용된다. 대전시는 구장 대관 및 행정적 지원을, 스튜디오 C1은 콘텐츠 제작과 대전 홍보를, 국대는 현장 운영 전반을 각각 담당한다.
특히 한밭야구장은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약 15회의 ‘불꽃야구’ 경기 및 촬영 장소로 활용되며, 이 중 7차례는 팬들과 함께하는 직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불꽃야구’는 JTBC ‘최강야구’ 시즌1~3회를 전담했던 제작진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롭게 론칭한 리얼 야구 예능이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팀을 이뤄 전국의 고교·대학·독립야구 강팀과 맞붙는 형식으로, 감독은 ‘야신’ 김성근, 주축 선수는 이대호, 더스틴 니퍼트, 박용택, 정근우 등이 참여한다. 이들이 소속된 ‘불꽃 파이터즈’의 경기는 매주 월요일 스튜디오 C1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밭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스튜디오 C1 측은 “야구에 대한 대전시의 열정과 인프라, 그리고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프로그램 방향성과 부합했다”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 도시와 콘텐츠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꽃야구’는 5일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과거 제작사와 방송사 간 포맷 저작권 문제로 인해 1~3화는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그러나 대전시와의 협약에 따라 한밭야구장에서의 경기와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콘텐츠 공개 여부는 별도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화이글스의 선두권 질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볼파크 개장, 그리고 KBO 올스타전 유치에 이어 ‘불꽃야구’ 전용구장까지 더해지며 대전은 명실상부한 ‘야구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 또한 “이제 대전은 야구 2구단 보유 도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불꽃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스튜디오 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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