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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상담 받기 전 알아두어야 할 5가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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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해 의료기관이나 상담기관을 방문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혹시 방문할 예정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스트레스와 관련해 의료기관 또는 관련 전문가를 만날 때 흔히 빠지는 ‘함정’에 대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관련 문제로 치료나 상담을 받기 위해 기관을 방문한다. 의사나 관련 전문가는 스트레스를 자주 다뤄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내 문제’를 100% 공감하고 해결해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미국 대중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언급한 ‘스트레스 상담 시 알아야 할 5가지 함정’을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스트레스, 흔하지만 애매모호한

스트레스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이를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는 없다. 물론 전문가는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게 어느 정도로 당신을 힘들게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물어볼 것이고,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주려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확실한 해결책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잠을 잘 못 자고, 일상에서 멍한 상태가 유지된다고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요인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이런 일련의 문제들은 전체적인 건강상태, 질환 유무 등과도 연계해서 살펴봐야 할 문제다. 인간의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어떤 문제를 신경학적, 심리학적으로 특정해서 접근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환자 본인이 호소하는 내용만 가지고도 판단할 수는 없다.

‘충분한 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표준 심리평가나 문진 등만 가지고도 명확한 문제를 진단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일반적인 1차 의료기관(의원)은 환자 한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스트레스라는 것은 ‘개인의 총체적 특성’과 연관이 있다. 성격부터 주위 환경, 대인관계 등 다방면의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충분한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전해지는 해결방안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의사 개인의 잘못은 아니다. 그들 또한 ‘직업’으로서 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마냥 모든 시간을 쏟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의료기관이나 상담기관을 이용할 때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야만 한다.

약 처방이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을 때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너무 빨리 약 처방을 내린다는 사실이다. 항우울제를 비롯한 약물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별다른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처방을 내려주는 전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한 사람당 주어진 시간은 충분하지 않고, 이 사람은 무언가 해결책을 바라고 방문했을 테니 뭐라도 솔루션을 줘야 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는 전문가의 판단에 달린 일이다. ‘반드시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약 처방도 별 효력이 없을 수 있다’라는 점을 유념하라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약 처방을 해달라고 먼저 요청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해결책

의사나 상담자가 무척 유능해서 문제의 본질을 빨리 캐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운동이나 특정 치료법 등 약물을 쓰지 않고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성’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예를 들어, 여유 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치료법을 제안한다면? 혹은 하루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 병원도 간신히 방문해야 하는 사람에게 날마다 꾸준한 운동을 하라고 제안한다면? 그것이 분명 효과가 있음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지 마시고’라는 병원의 단골 멘트에 ‘안 받고 싶다고 안 받을 수 있느냐’라는 씁쓸한 답변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나에게 맞지 않는’ 전문가

상담 전문가 중에는 내담자 한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고, 방문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열정과 적극성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있는지는 굳이 따지지 않도록 하자.)

하지만 스트레스 유발 원인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당신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원인이 개인적인 이유일 수도 있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환자 본인도 ‘전문가 한 사람이 해결할 수는 없는 문제’임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 말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를 방문하는 경우, 당장의 해결책을 바라기보다는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에 대해 공감하는 이야기를 바라는 마음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그에 적절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적극적이고 우호적이더라도 ‘나에게 맞는’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할 ‘질병’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다만, 위에 언급한 5가지 ‘함정’은 흔하지는 않아도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관련 문제에는 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작 한두 번의 전문가 상담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말고, 절차에 따라 차근차근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든 건강에 관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 정신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즉, 증상이 심해져 견딜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전문가를 찾아나서려는 생각을 버려라.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를 찾아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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