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언스리포트 신재성 기자] 흔히 나이가 들어야 찾아온다고 여겨지는 치매가, 생각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눈에 보이는 작은 변화들이 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눈'에 나타나는 치매 전조 증상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사진 = 래디언스리포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0008f349-871a-4c08-851f-b12495372fab.png)
최근 4월 25일 데일리매일(Daily Mail)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연구진은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눈의 이상 징후가 조기 치매 위험을 알리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망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거나 눈 혈관이 좁아지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45세인 9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연관성을 밝혀냈다. 참가자들은 출생 이후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과 인지 기능 테스트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고해상도 망막 촬영을 통한 정밀 분석도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망막 두께 감소 및 눈 혈관 구조 이상을 보인 이들은, 인지 능력 저하의 초기 징후를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망막은 뇌와 직접 연결된 신경 조직이기 때문에,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뇌혈류의 이상이나 신경퇴행성 질환이 함께 진행될 수 있다. 연구팀은 “망막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며, 저비용으로 간편하게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망막 얇아짐 외에도 눈 혈관의 좁아짐이나 확장 역시 조기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됐다. 혈관 이상은 눈 통증, 압박감, 시야 손실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곧 뇌로 가는 혈류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를 촉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혈관 문제는 치매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과도 관련이 깊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눈'에 나타나는 치매 전조 증상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사진 = 래디언스리포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ff2fef38-23ff-477b-9c4e-9a2d5f3b7fd7.png)
‘눈으로 보는 치매 신호’ 어떤 증상일까?
초기에 눈으로 나타나는 신호는 흐릿한 시야, 점이나 선이 보이는 환시 현상, 색채 인식의 변화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피로나 노안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빈도가 잦거나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경과 전문의나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서둘러야 한다.
한편, 치매의 대표적 초기 증상으로는 최근 기억력 상실, 익숙한 일 처리의 어려움, 언어 사용의 장애, 시간·장소 감각 혼란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요리를 즐기던 사람이 갑자기 레시피를 잊어버리거나, 친구의 이름이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빈도가 늘어날 경우 조기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나 성격 변화, 자발성 감소 같은 심리적 변화도 주요 징후 중 하나다. 이전보다 쉽게 화를 내거나, 활동 의욕이 떨어지고, 남들과의 관계를 피하려는 경향이 심해진다면 이를 단순한 스트레스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눈'에 나타나는 치매 전조 증상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사진 = 래디언스리포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09fb6ad8-9fa0-4fb1-906c-b0b1306eb737.png)
한국인에게 특히 중요한 치매 경각심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2025년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이미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사회적·경제적 부담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세계 치매의 날’인 9월 21일을 맞아 전문가들은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선병원 뇌졸중센터 한호성 센터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치매는 알츠하이머형이 가장 흔하며, 이는 기억력, 언어 능력, 공간 인지 능력 등을 점진적으로 잃어가는 퇴행성 질환이다. 혈관성 치매 역시 전체 치매 환자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 언어 장애, 심한 감정 기복 등이 특징이다.
!['눈'에 나타나는 치매 전조 증상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사진 = 래디언스리포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c4e77b91-df51-43f4-9249-785b76564bc6.png)
치매 예방을 위해 기억해야 할 생활 수칙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두뇌 활동이 필수적이다. 독서나 악기 연주, 퍼즐 같은 활동은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교류를 활발히 유지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흡연과 과음은 뇌혈관을 손상시킬 위험이 크므로 지양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걷기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만성질환과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정신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에는 뇌 MRI, PET-CT 같은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매 징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인지 기능 개선 약물 치료도 병행하면 발병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눈에 띄는 작은 변화를 무심히 넘기지 않는 경각심이다.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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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문제, 치매 초기 신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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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얇아짐, 혈관 이상이 주요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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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시야나 점이 보이면 전문 진료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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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 발견 시 진행 늦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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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두뇌 활동이 예방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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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가 치매 위험 감소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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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검사로 치매 조기 진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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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체 변화도 무심히 넘기지 않는 습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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