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안한 현대차…5분마다 팔리는 BYD ‘공포’

래디언스리포트 조회수  

현대자동차가 2025년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숫자는 화려했지만, 글로벌 판매 감소와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시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현대차는 지난 4월 24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 4,078억 원, 영업이익 3조 6,336억 원, 순이익 3조 3,822억 원을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자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매출 성과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와 고환율 환경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화려한 수치 속에 그림자도 존재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차량 판매량은 총 100만 1,120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국내 시장은 신차 출시 효과로 4%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4%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신흥 시장의 수요 둔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을 방어한 배경에는 고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약 2,700억 원 증가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 변수는 지속 가능성이 낮아,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무서운 속도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 중인 중국 BYD의 추격은 현대차에게 더 큰 부담이다. BYD는 2024년 한 해 동안 427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판매는 40만 7,700대로 72% 급증했으며, 2025년에는 해외에서만 8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분마다 한 대씩 팔리는 수준이다.

BYD는 유럽, 동남아,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공급망 현지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지 부품 업체와 협력을, 동남아에서는 태국 WHA 그룹과 차량 공유업체 Grab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현대차 입장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위협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전기차 시장의 고비와 신차 전략의 현실

전기차(EV) 시장도 현대차에게는 숙제로 남아 있다. 2024년 글로벌 EV 시장은 25% 성장해 총 1,710만 대가 판매됐지만, 향후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가 21만 2,426대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으며, EV는 6만 4,091대가 팔렸다. 그러나 BYD와 테슬라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며, 현대차 역시 한 단계 진화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의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과 생산 거점 최적화를 통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같은 변수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신뢰 확보 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주주 친화적 행보를 강화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자 하고 있다.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25% 인상한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고, 발행 주식 1% 소각 및 자기주식 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반한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전략도 지속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진 = 현대]
2025년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진 = 현대]

복합 위기 속 생존 전략, 얼마나 통할까

결국 현대차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외형 성장 이면에 위기의 징후를 안고 있다. 글로벌 판매 감소, 경쟁 심화, 통상 환경 불안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현대차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BYD의 공세는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현대차가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약 정리

  • 1분기 최대 실적 기록에도 판매는 감소

  • 환율 효과 덕에 영업이익 증가

  • 중국 BYD, 유럽·동남아 공략 가속

  •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 신차 출시 전략, 불확실성 여전

  •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신뢰 회복 시도

  • 통상 환경 불안·무역 갈등 지속 예상

  • ‘질적 성장’이 현대차의 핵심 과제로 부상

//php echo do_shortcode('[yarpp]'); ?>

관련 기사

author-img
래디언스리포트
CP-2025-0024@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김지민, ♥김준호 껌딱지 신혼…돌잔치서 ‘2세 로망’ 폭발
  • 달걀과 "이것" 같이 먹으면 보약보다 더 좋은 음식이 됩니다
  • 전업 주부들이 쌓인 노하우로 알려준 "설거지 시간 반으로" 줄이는 꿀팁
  • 화장실 발매트 "이렇게 관리중이면" 가족들 발건강 전부 망칩니다.
  • 명동가볼만한곳 놀거리 데이트코스 BEST 5
  • 암 전이 "이 음식"으로 막으세요, 암세포 순식간에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코스피 4%나 추락시켜 놓고 “주가 하락했으니 투자 적기”라 한 여당 의원
    코스피 4%나 추락시켜 놓고 “주가 하락했으니 투자 적기”라 한 여당 의원
  • 신천지 10만명이 국힘에 입당? 홍준표의 폭로는 사실일까?
    신천지 10만명이 국힘에 입당? 홍준표의 폭로는 사실일까?
  • 尹 계엄 옹호 목사의 행사에 참석하다 봉변 당한 ‘오징어 게임’ 출신 스타
    尹 계엄 옹호 목사의 행사에 참석하다 봉변 당한 ‘오징어 게임’ 출신 스타
  •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웠나?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웠나?
  • “전기차 내구성 믿을 만할까?” 뉘르부르크링 1만km 달려도 거뜬한 기아 EV4
    “전기차 내구성 믿을 만할까?” 뉘르부르크링 1만km 달려도 거뜬한 기아 EV4
  • “제네시스 괜히 샀나” GV70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캐딜락 XT5… 국내 출시는?
    “제네시스 괜히 샀나” GV70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캐딜락 XT5… 국내 출시는?
  •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코스피 4%나 추락시켜 놓고 “주가 하락했으니 투자 적기”라 한 여당 의원
    코스피 4%나 추락시켜 놓고 “주가 하락했으니 투자 적기”라 한 여당 의원
  • 신천지 10만명이 국힘에 입당? 홍준표의 폭로는 사실일까?
    신천지 10만명이 국힘에 입당? 홍준표의 폭로는 사실일까?
  • 尹 계엄 옹호 목사의 행사에 참석하다 봉변 당한 ‘오징어 게임’ 출신 스타
    尹 계엄 옹호 목사의 행사에 참석하다 봉변 당한 ‘오징어 게임’ 출신 스타
  •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웠나?
    윤석열은 왜 구치소에서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웠나?
  • “전기차 내구성 믿을 만할까?” 뉘르부르크링 1만km 달려도 거뜬한 기아 EV4
    “전기차 내구성 믿을 만할까?” 뉘르부르크링 1만km 달려도 거뜬한 기아 EV4
  • “제네시스 괜히 샀나” GV70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캐딜락 XT5… 국내 출시는?
    “제네시스 괜히 샀나” GV70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캐딜락 XT5… 국내 출시는?
  •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벤츠 전기차 실패 인정” 최대 2천만원 인하… 전략 수정 불가피
  •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
    “8기통 제네시스 부활하나?” 마그마 레이싱 V8 엔진 첫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