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층 더 공격적인 외관: ‘쐐기형’ 그릴과 과감한 붉은 포인트
2025년형 펄스 아바스는 전면부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입혔다. 오목하게 파진 쐐기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중앙에는 ‘ABARTH’ 레터링이 큼지막하게 자리한다. 전면 범퍼의 대담한 형상과 붉은 컬러 포인트가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하며, LED 안개등과 18인치 블랙 투톤 휠이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후면은 듀얼 배기파이프와 디퓨저 스타일 디자인이 유지돼 고성능 SUV 감성을 완성했다.

실내 개선과 파노라마 선루프 추가: 편의성과 개방감 강화
실내는 고급 스포츠 시트와 파노라마 선루프가 새롭게 적용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시트에는 전기 조절 기능이 추가되어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제공하며, 도어 패널에는 비닐 마감을 더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무선 충전 등 기본 편의 장비도 모두 탑재돼 일상용 차량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184마력 1.3L 터보 엔진 유지: 경쾌한 주행 감각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1.3리터 T270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에탄올 사용 시 최고 185마력, 가솔린 사용 시 18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27kg·m에 달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 전륜구동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약 7.6초, 최고속도는 215km/h다. 이는 동급 소형 SUV 중에서도 단연 스포티한 수준이다.

가격 전략: 3,900만 원대에 고성능 SUV 가능할까?
브라질 현지 기준 펄스 아바스의 시작가는 157,990 헤알(한화 약 3,900만 원)이다. 이는 일반 펄스 모델보다 약 60% 높은 가격이지만, 현지 소비자들은 고성능 업그레이드와 디자인 개선, 편의 장비 등을 두루 고려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바스의 핵심 타깃인 남미 고성능 컴팩트 SUV 시장에서 주목받을 만한 가격대라는 분석이다.

메커니즘 강화: 스포티한 섀시와 전용 주행 모드 특징
아바스 버전은 단순한 외관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서스펜션은 스프링과 댐퍼를 강화했고, 스태빌라이저 바와 리어 액슬 강성을 높여 조향 응답성과 차체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특히 ‘Poison 모드’라는 전용 옵션이 추가되어 가속 반응성을 60% 빠르게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개성 강조가 아닌 실제 드라이빙 감각 향상을 위한 성능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시장 반응: “셀토스도 울린다”는 평가 배경
현지 리뷰어들은 “셀토스 오너도 부러워할 만하다”며 펄스 아바스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와 스포츠 시트, 스포티한 주행 성능이 조화되며 한층 프리미엄화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 폭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겸하며, 브라질 외 국가로의 수출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 시장 전망: 전기 아바스 시대와의 공존 흐름
유럽에서는 아바스 브랜드가 순수 전기차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남미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의 수요가 꾸준하다. 이에 따라 펄스 아바스는 양 지역 간 전략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향후 유럽 혹은 중동에서 레트로 내연기관 감성을 유지한 아바스 SUV에 대한 수요가 발현될 경우, 이 모델이 좋은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론: 합리적 가격으로 경험하는 고성능 SUV의 정수
펄스 아바스는 디자인, 성능, 편의 사양까지 균형감 있게 진화한 ‘소형 고성능 SUV’다. 3,900만 원대라는 가격에 185마력 터보 엔진, 파노라마 선루프, 강화된 섀시와 전용 모드를 모두 확보한 점은 경쟁이 치열한 컴팩트 SUV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남미 내 반응은 물론, 아바스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 이후에도 내연기관 스포츠 모델들이 어떤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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