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 여행 중 만난 칸데오 호텔 – 깔끔함과 전망이 만족스러웠던 숙소

김군의 여행스케치 2025.06.19 조회수

이번 에히메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숙소 중 하나는 단연 **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Candeo Hotels Matsuyama Okaido)**였습니다. 마쓰야마성 근처에 위치해 있고, 공항 리무진버스 정류장이나 노면전차에서 접근하기도 좋아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 숙소 선택의 이유였는데요.

직접 머물러 보니, 객실의 청결함과 욕실 구성, 그리고 천천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적 여백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렸던 곳이었습니다.

체크인과 호텔 외관

호텔 외관은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과 레스토랑도 있어 위치 자체만으로도 매우 편리했고, 프런트는 13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체크인 절차는 일본 호텔 특유의 정갈함이 돋보였고, 한국어로 된 안내지도도 있어서 큰 불편 없이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 체크인하면서 바로 짐을 맡겨 둘 수 있었던 점도 여행자에게는 큰 장점이었어요.

객실 내부 – 심플하지만 기능적인 구조

제가 머문 객실은 더블룸 타입이었습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밝은 조명과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 그리고 욕실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였습니다. 공간이 막 넓지는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는 구성이라 오히려 더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침대는 상당히 푹신하면서도 허리를 잘 받쳐줘 하루 종일 여행하고 돌아온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상과 TV, 냉장고, 전기포트, 공기청정기까지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전반적으로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창문으로는 마쓰야마 시내가 내려다보였는데, 특히 밤에 보는 야경이 무척 예뻤어요. 고층 객실이라 도심 뷰를 한눈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욕실과 세면대, 욕조 – 이 호텔의 가장 큰 만족 포인트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욕실 공간입니다. 칸데오 호텔은 욕실이 객실과 분리된 독립 구조인데요, 세면대와 변기, 샤워 공간이 각각 분리돼 있어 동선이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욕조는 일본식으로 앉아서 샤워할 수 있는 좌식 샤워공간 옆에 깊은 욕조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뜨끈한 물을 받아 하루를 마무리하며 몸을 담그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물 빠짐도 좋고, 수압도 강해서 샤워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세면대는 넓고 거울도 커서 화장하거나 면도하기 편했고, 어메니티도 일본 호텔치곤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칫솔, 면도기, 빗, 클렌징, 스킨 등 기본 용품들이 충실했고, 수건도 넉넉히 준비돼 있었어요.

루프탑 대욕장도 꼭 이용해보길

칸데오 호텔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최상층(14층)에 있는 루프탑 대욕장입니다. 내부 대욕장도 깔끔하고 고요한 분위기였지만, 특히 외부 노천탕에서는 마쓰야마 시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피로도 풀리고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오전, 저녁 두 번 이용했는데 각 시간대마다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상쾌한 공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밤에는 불빛 가득한 시내를 내려다보며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호텔 숙박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