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공병부대·지뢰제거 요원 대규모 파견 결정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약 6,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사회에 다시금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번 파병에는 지뢰제거 요원 1,000명과 공병부대원 5,000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단순 기술지원 이상의 직접적인 전시 작전 개입으로 해석된다.
해당 결정은 최근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한 직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병이 양국의 군사협력 수준이 ‘동맹급’으로 격상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북한 파병은 WMD 프로그램 재정 지원 수단”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절실히 필요한 외화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수익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 노동자 및 병력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는 국제사회가 합의한 대북 제재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도 더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추가 파병이 단순한 인도적 지원이 아닌 무기체계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적 전략임을 강조했다.
파병 인원, 단순 보조 아닌 실질 전투 임무 가능성도
이번에 언급된 파병 인원은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전선의 실질적 작전을 지원하는 부대라는 점에서도 국제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전선 중 하나로, 지뢰제거·공병 작전은 실시간 전투에 직결되는 전방 작전 역할이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전투병 파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북한, 군사동맹 수준의 관계로 진화 중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적 자원 및 기술 교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파병은 작년 말부터 이어져온 양국 간 방산 협의와 고위급 교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전략적 병력 소진을 북한이 보완해주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미 수천 명의 북한 병력이 전자전, 보급, 후방지지 작전에 투입된 바 있고, 그중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 제재 체제 위협… 유엔 제재망 사실상 무력화
북한의 대규모 파병 결정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시스템을 정면으로 흔드는 사례로, 국제사회 공조에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다수의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파병을 통해 “무기 수출+병력 파견+외화 확보”라는 3중 전략을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이 같은 흐름은 북한이 국제 질서에 도전하며 자국 체제와 경제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수단으로 고착화될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묵인 또는 협조 하에 북한이 지속적으로 국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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