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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시작한 청년,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돌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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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청년들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신체 활동량과 수면 시간에 변화가 생긴다. 이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우려가 있다.

직장 생활과 활동·수면 시간 변화

청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한 일을 시작하는 시기다. 일상과 활동, 시간적 여유와 금전적 여유를 비롯해 전반적인 환경이 바뀌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모든 변화는 이후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된다. 대표적인 것이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의학 연구 위원회 연구팀은 약 3,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을 비롯한 일상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30세 이하의 청년층에 해당했으며, 2015년부터 2023년 사이에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용업, 청소업, 운수업 및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는 신체 활동이 증가한다. 반면 해당 직종에 속한다고 해도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또 흔히 전문직이라 부르는 경우를 포함해 사무직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직종에 상관없이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수면 시간은 직종에 관계 없이 줄어드는 경향이 주로 나타났다.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직장 생활 시작을 기점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 수면량과 건강의 관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년들은 일을 시작했을 때 신체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적인 증가량은 하루 28분의 중강도 활동에 해당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뒤 1년이 지날 때마다 매년 하루 평균 7분씩 신체 활동량이 감소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의욕적으로 활동량을 늘렸다가, 해가 거듭할수록 생활에 익숙해지거나 지치게 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혹은 일에 익숙해지며 실수가 줄고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신체 활동량의 변화는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신체 활동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학력에 따라 주로 갖게 되는 직종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았다.

한편, 일을 시작하는 것을 기점으로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10분 가량 감소했으며, 매년 3분 정도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단,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만 따로 분석한 결과, 어느 정도까지 감소한 뒤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통계 수치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중요한 사실은 활동량과 수면량이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개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 청년기에는 그 중요성을 잘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활동 부족이나 수면 시간 부족으로 인한 영향은 당장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도, 오랜 시간에 걸쳐 쌓였다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 권장 수준인가?

연구팀은 위에 나타난 수치가 ‘평균치’라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무직이나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라는 조언이 거듭되는 이유다.

연구팀의 엘레노어 윈페니 박사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의 신체 활동과 수면 시간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한 경향이 있다”라며 “노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에도 주목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윈페니 박사가 이야기한 것과 별개로, 개인은 자신의 활동량과 수면 시간에 각자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 평상시 활동량을 돌아보고 건강 차원에서 권장하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150분(2시간 30분) 이상의 중강도 활동을 포함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반면, 피곤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무리한 스케줄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성인이라면 평상시 하루 7~9시간의 수면 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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