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건강에 안 좋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많고 영양은 부족하다는 게 흔한 평가다. 하지만 조리법을 조금만 바꾸면 라면도 충분히 건강한 한 끼가 될 수 있다.
의사 가족들이 라면을 끓일 때 공통적으로 넣는 재료들이 있다. 이 재료들은 라면의 나쁜 점을 줄이고 영양을 채워주며 맛까지 업그레이드한다. 지금부터 라면을 건강하게 만드는 재료 4가지를 소개한다.

1. 숙주의 나트륨 배출 효과
숙주는 라면에 꼭 넣어야 할 첫 번째 재료다. 숙주는 칼륨이 풍부해 라면 국물 속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라면을 먹고 나면 종종 얼굴이 붓거나 혈압이 올라가는 이유가 바로 나트륨 과다 때문인데 숙주는 이런 부담을 줄여준다.
또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라면을 더 느리게, 천천히 먹게 만들기 때문에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숙주는 라면이 끓기 시작할 때 넣어 살짝만 익히는 것이 영양과 식감을 살리는 방법이다.

2. 양파의 항산화와 해독 작용
양파는 라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더해준다. 양파에는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줄이고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양파는 간 기능을 돕고 해독 작용을 촉진해 라면 속 첨가물과 나트륨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좋다. 라면을 끓일 때 얇게 썬 양파를 함께 넣으면 국물 맛이 더 깔끔하고 달큰해진다. 단순히 맛을 위한 재료가 아니라 건강을 챙기는 한 스푼이다.

3. 계란의 단백질 보충
라면은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은 부족한 음식이다. 계란 하나만 넣어도 영양 밸런스가 크게 달라진다. 계란은 고급 단백질 공급원으로 라면 한 그릇의 영양 가치를 높여준다. 또 계란 노른자 속 콜린은 뇌 건강과 간 기능에 도움을 주고 계란 흰자는 근육 유지에 유리하다.
라면이 거의 다 끓었을 때 계란을 톡 깨넣어 반숙 상태로 먹으면 부드러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계란 하나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4. 김가루의 미네랄 보충
김가루는 라면에 손쉽게 뿌릴 수 있는 건강 재료다. 김에는 요오드,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라면 한 그릇의 영양적 가치를 높여준다. 또 김의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별도의 소금이나 간장을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한 맛을 낸다.
특히 김은 가공 첨가물이 적고 자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재료라 라면 국물의 짠맛을 중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김가루는 조리 마지막에 살짝 뿌려야 향과 영양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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