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에 생긴 작은 점 하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 있으신가요? 특히 발바닥에 생기는 붉은 반점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내부 장기의 이상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발바닥의 피부 변화가 암의 조기 징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미관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피부 아래 붉은 반점, ‘지방육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붉은 반점이 평평하게 나타나며 주변 피부보다 약간 따뜻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이는 피부암의 일종인 지방육종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지방육종은 초기에는 발바닥이나 손바닥처럼 피지선이 적고 자극이 많은 부위에 작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부위는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전이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붉은 반점이 자주 생기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혈액암 징후일 수 있습니다

혈소판 이상이나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이 시작될 때도 피부 아래 작은 내출혈처럼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처럼 압력이 자주 가해지는 부위에 자주 반복되어 생기고, 멍이 아닌데도 수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조속한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걷다가 생긴 타박상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반복성과 비대칭성, 크기 증가 여부 등을 살펴야 합니다.
당뇨나 말초혈관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발바닥의 혈관은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혈류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위입니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미세혈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붉은 반점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것이 지속되면 만성 염증 상태로 이어져 암 발생률까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혈액순환 장애는 암세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인 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상을 알려줍니다. 발바닥은 그중 가장 무심하게 넘기기 쉬운 부위이지만, 작은 반점 하나가 생명을 지키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 오늘 거울 앞에서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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