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은 오이와 고수 잘 드시나요?
저는 오이는 먹을 수 있지만, 고수는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먹지 못하는데요.
반면 제 친구는 오이에서 쓴 맛이 느껴진다며 김밥을 먹을 때 항상 빼고 먹더라고요.
놀랍게도 이런 입맛은 단순한 취향의 영역이 아닌, 민감한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이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인간의 미각 수용체 중 하나인 TAS2R38 유전자로 개인의 쓴맛 감지 능력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고 해요.
해당 유전자로 인한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사람들은 둔한 사람에 비해 약 100~1000배 이상 쓴맛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는데요.
즉, 이 유전자로 인해 쓴맛을 잘 감지하는 사람들은 오이, 브로콜리 등에서 쓴맛을 잘 감지하게 돼 덜 선호하게 되게 되는거죠.

고수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OR6A2 유전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고수에는 비누나 로션에 함유돼 있는 알데하이드 성분이 들어있는데, OR6A2 유전자가 변형된 사람들은 알데하이드 성분을 잘 감지하게 된다고 해요.
반면 유전자 변이를 지니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고수의 향을 다르게 받아드리게 된다고 해요. 이들에게 고수는 어떤 재료보다 상쾌하고 향긋해 음식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요소가 된다는데요!

오이나 고수를 유독 못 먹는 게 까다로운 입맛 때문인 줄만 알았는데, 유전자 때문이었다니!!! 너무 흥미로운데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유전자를 가진 것처럼, 입맛도 ‘틀린’게 아닌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지하고 서로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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