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피아노 소녀로 자라다
손여은은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치며 음악인의 길을 꿈꿨다. 부산예술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평생의 업으로 삼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길거리 캐스팅을 당할 정도로 남다른 외모와 분위기 덕분에 연예계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찾아왔다.

길거리 캐스팅, 그리고 연예계 입문
서울 강남역과 명동 등지에서 여러 번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 명함을 받은 손여은은,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대학 졸업을 약속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피아노와 연기, 두 예술의 갈림길에서 그는 연기라는 새로운 예술에 빠져들게 됐다.

걸그룹 제안과 연기에 대한 확고한 선택
손여은은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인기 걸그룹 멤버 제안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광고 촬영장에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찾아와 걸그룹 ‘쥬얼리’의 새 멤버가 될 것을 제안했지만, 노래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이를 거절했다. 이후 광고와 드라마 조연을 거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초기 연기 활동과 무명 시절의 고난
2005년 SBS 드라마 ‘돌아온 싱글’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손여은은, 이후 ‘각시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언니는 살아있다!’, ‘배드파파’, ‘연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데뷔 초반에는 소속사 문제와 학교 졸업 문제 등으로 인해 2년간 공백기를 가지며 연기에 대한 고민과 내공을 쌓았다. 이 시기 단막극에 자주 출연해 ‘단막극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각시탈’과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대중적 인지도 상승
2012년 ‘각시탈’에서 엄선화 역을 맡아 동안미녀로 주목받았고, 2013년 ‘구암 허준’의 소현,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한채린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철없는 부잣집 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을 통해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사회적 캠페인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의 악역 변신과 연기력 인정
2017년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구세경 역을 맡아 본격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초반에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중반 이후 주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오윤아와의 연기 호흡이 화제를 모았고, 이 작품으로 연기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스크린과 예능, 다양한 영역에서의 도전
손여은은 영화 ‘보안관’, ‘대외비’ 등 스크린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와 영화 외에도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수요미식회’,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예능 출연은 드물었고, 연기에 더욱 집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행보: ‘금수저’와 ‘노웨이 아웃’에서의 새로운 도전
2022년 MBC 드라마 ‘금수저’에서는 도신그룹 안주인이자 피아니스트 서영신 역을 맡아 실제 피아노 전공자로서의 연주 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2024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노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 백중식의 아내 예은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와 모성애를 보여주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시청자와 만날 것을 약속했다.

패션과 미모, 그리고 대중적 인기
2024년 3월, 서울 운현궁에서 열린 미스지콜렉션 2024 F/W 패션쇼에 참석해 블랙 오프숄더 도트 원피스로 소녀 같은 미모를 뽐냈다. 4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동안 외모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FAQ
Q1. 손여은은 어떻게 연예계에 데뷔하게 되었나요?
부산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던 중,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여러 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Q2. 손여은이 연기자로서 주목받게 된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각시탈’의 엄선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한채린, ‘언니는 살아있다!’의 구세경 등이 대표작으로 꼽히며, 특히 ‘언니는 살아있다!’로 연기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Q3. 손여은이 최근 출연한 작품과 역할은?
2022년 ‘금수저’에서 피아니스트 서영신, 2024년 디즈니플러스 ‘노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 백중식의 아내 예은 역을 맡아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Q4. 손여은은 연기 외에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주로 연기에 집중하고 있으나, 패션 행사,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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