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연애와 충격적 결별, 그리고 15년 만의 솔직한 고백”
이서진과 김정은, 두 사람은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공개 열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2008년 10월,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을 알리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정은은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며 힘든 심경을 밝혔고, 이서진은 침묵을 지키며 결별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별 이후 이서진이 돌연 홍콩으로 떠나 두 달 가까이 칩거했던 사실은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홍콩 도피, 인생 최대의 위기”
최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이서진은 15년 만에 당시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는 “내 인생 전체에서 제일 큰 위기였다”며, 결별 직후 한국을 떠나 홍콩에서 두 달 넘게 지냈던 시절을 회상했다. “한국 핸드폰은 꺼두고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켜놓았다.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 시절 이서진은 놀이공원에 가고, 혼자 술을 마시고, 헬스클럽에서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며 마음을 추스르려 애썼다. “그때 몸무게가 66kg까지 빠졌다. 인생에서 그것만큼 힘든 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별 이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
이별의 충격은 이서진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그 이후로 항상 준비를 하게 된다. 급하게 이민을 가도 기반을 빨리 찾을 수 있게 준비한다”며, 인생에 대한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변했다. “지금은 굳이 결혼할 생각이 없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사실 데이트를 못하겠는 게 제일 문제다. 너무 귀찮다. 영화 보고 커피 마시는 루틴을 못 하겠다. 밥 정도가 한계다. 나도 30대 때는 했다. 홍콩 가기 전까지 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애보다 귀찮음, 결혼보다 자유”
이서진은 “지금 삶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가족 간의 행복을 누리는 것보다 다른 것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가족의 행복은 포기해도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맨날 외국 다니고 놀러 다니는 자유는 있지만, 가족에서 오는 행복은 없다. 자식한테 느끼는 행복이 최고라고들 하는데, 나는 그걸 평생 느끼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형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며, “갑자기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모를까, 지금은 아예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오지 않는다”
이서진은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온다고 하지만, 교통사고는 올 수 있어도 사랑은 잘 안 올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 사랑보다도 교통사고가 먼저 올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진담을 남겼다. 결별과 홍콩 도피 이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열정은 완전히 식었고, 자유롭고 혼자만의 삶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별이 남긴 상처와 새로운 인생의 챕터”
이서진과 김정은의 결별은 단순한 연예계 커플의 이별이 아니라, 한 남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이서진은 “그때 충격이 너무 컸다. 인생이 그것만큼 힘든 날이 없었다. 홍콩 이후로는 그런 게 확 죽었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연애와 결혼은 더 이상 인생의 필수가 아니었다.
“다시 시작된 배우 이서진의 삶”
결별과 도피, 그리고 긴 시간의 자기 성찰을 거친 이서진은 다시 배우로,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영석 PD와 함께 ‘이서진의 뉴욕뉴욕’ 시즌3 촬영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여전히 자유로운 삶을 즐기며, 결혼이나 연애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