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리퍼, 그냥 신고 벗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화장실 슬리퍼는 잘못 신는 순간 무좀이 발끝에서 시작해 다른 신체 부위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젖은 슬리퍼는 무좀균의 ‘온상’입니다

습한 화장실 환경은 무좀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입니다. 슬리퍼가 물에 자주 젖고, 마르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면 무좀균과 곰팡이가 활발히 증식합니다.
맨발로 이 슬리퍼를 신으면 발바닥, 발가락 사이뿐 아니라 발톱까지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맨발’ 착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슬리퍼를 맨발로 신는 습관은 무좀균을 직접 피부에 옮기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가족끼리 슬리퍼를 함께 쓰거나, 손발을 닦은 수건으로 발을 닦는 등의 행동이 반복되면 감염 부위가 넓어지고, 사타구니나 손톱 등 다른 부위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를 ‘전신 백선’이라 부르며, 치료도 훨씬 어렵습니다.
슬리퍼는 주 1회 햇볕에 말리고, 반드시 개인화하세요

화장실 슬리퍼는 가족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슬리퍼는 주 1회 이상 햇볕에 말려 세균을 제거하고,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발을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닦고, 슬리퍼를 신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무좀은 단순한 발 피부질환이 아닙니다. 면역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에게는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지금 내 화장실 슬리퍼 상태를 점검해 보시고, 작지만 중요한 위생 수칙부터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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