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깊이가 달라진다. 법륜스님은 외로움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 외로운가’보다 ‘외로움 속에서 나는 무엇을 보는가’를 묻는 것이 철든 태도다. 다음 네 가지는 외로울 때일수록 마음에 새겨야 할 지혜다.

1. 외로움은 나쁜 것이 아니다
외로움을 부정적으로만 보면 피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외로움은 ‘혼자 있는 나’를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다. 타인이 없는 자리에 드러나는 진짜 나의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 그 자체로 귀한 경험이다.

2. 사람으로 채우려고 하지 마라
마음이 허하다고 아무 관계에 기대면 오히려 더 외로워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다고 해서 고독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외로움을 사람으로 해소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의 내면과 친해지려는 노력이 먼저다.

3.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흘러갈 뿐이다
마음의 감정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흘러간다. 지금 느끼는 외로움도 붙잡지 않으면 언젠가는 지나간다. 문제는 그 감정을 없애려 애쓰는 데서 더 큰 고통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흘러가게 두는 연습이 필요하다.

4.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법을 배워라
혼자 있는 시간이 곧 고통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책을 읽거나, 걷거나, 글을 쓰며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익히면 외로움은 고독이 아닌 성장의 시간이 된다. 고요함은 불안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외로움은 삶의 일부이고, 스승이기도 하다. 도망칠수록 무겁게 따라붙고, 직면할수록 가볍게 흘러간다.
중요한 건 외롭지 않게 사는 게 아니라, 외로울 때 나를 더 잘 아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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