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신드롬의 주역, 김호중의 화려한 전성기”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 영탁과 함께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을 주도한 대표적인 스타였다.
‘트바로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성악과 트로트를 결합한 독특한 음악 세계, 폭넓은 팬덤, 전국투어 콘서트 매진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한때 임영웅과 ‘트로트 양대산맥’으로 불리며 행사 출연료, 음반 판매, 방송 출연 등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음주 뺑소니, 조직적 은폐…법정에 선 국민가수”
그러나 2024년 5월,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고,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키는 등 조직적 은폐 시도까지 더해졌다.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고, 그 사이 모텔에서 맥주를 사 마시며 ‘술타기’(사고 후 추가 음주로 혈중알코올농도 희석)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과 검찰은 김호중이 사고 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고,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밝혀냈다.

“1·2심 모두 징역 2년 6개월…대법원 상고 포기로 실형 확정”
법원은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적용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죄질이 불량하다”며 같은 형량을 유지했고, 김호중 측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최종 확정됐다.
법원은 “사고 후 도주, 조직적 은폐, 피해자와의 합의 등 모든 정황을 고려해도 죄책감이 의문스럽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팬덤의 지지와 대중의 싸늘한 시선, 극단적으로 엇갈린 반응”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며 “함께 기다리겠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터차트 등 음원·음반 순위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일부 팬들은 “실수는 누구나 한다”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중 여론은 “음주 뺑소니, 증거인멸, 거짓말까지…복귀는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트로트 팬덤 특성상 도덕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김호중의 이미지 회복과 연예계 복귀는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복귀 가능성은? 실형 확정, 대중 신뢰 회복이 최대 과제”
김호중은 2026년 12월 출소가 예정되어 있다.
팬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반성을 보여주면 언젠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며 복귀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중은 “형이 확정됐을 뿐, 복귀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냉담하다.
음주운전, 도주, 허위 자수, 증거인멸 등 중대한 범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과거의 인기와 실력만으로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임영웅과 극과 극, 트로트계의 씁쓸한 교훈”
동갑내기이자 ‘미스터트롯’ 동기인 임영웅은 자기관리와 미담으로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지만,
김호중은 각종 구설과 범죄로 나락에 떨어졌다.
두 사람의 극명한 행보는 트로트계와 대중문화계에 ‘스타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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