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집밥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된장국. 아침마다 된장국 한 그릇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된장국이 고혈압을 부르는 ‘소금 덩어리’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된장국 한 그릇에 나트륨 1일 권장량 절반

된장에는 이미 많은 염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된장국을 끓일 때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국물 한 그릇에 나트륨이 1,000mg 이상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1일 나트륨 권장량(2,000mg)의 절반 이상을 단 한 끼에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을 끌어올립니다

과도한 염분은 체내 수분 저류를 유도해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고염분 국물을 자주 섭취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며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된장국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약 3배 높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전통음식이라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된장은 발효식품으로 장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조리 방식과 섭취 빈도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국물보단 건더기 위주로 먹거나, 된장 대신 저염 발효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음식’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식습관이 건강의 방향을 바꿉니다. 된장국을 아침 습관으로 드신다면, 지금부터는 염분 조절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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