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은 단순히 근육을 만들기 위한 영양소가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 부족을 체중 감소나 근육량 감소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몸의 여러 곳에서 예상치 못한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특히 피부, 모발, 면역계 등 다양한 부위에서 단백질 결핍을 알리는 징후가 드러나는데, 이를 무심코 넘기면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단백질 부족 시 의외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4가지를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살펴본다.

1. 이유 없는 얼굴과 눈 주변 부종
단백질은 혈관 내 삼투압을 유지해 체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돕는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삼투압이 떨어지며, 혈액 속 수분이 조직 사이로 스며들어 부종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아침에 얼굴이나 눈 주변이 평소보다 붓고 무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피로 때문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단백질 섭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얼굴 붓기가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 상처 회복이 더디고 쉽게 멍이 듦
단백질은 피부와 혈관, 결합조직 재생에 관여한다. 부족하면 작은 상처도 잘 아물지 않고, 약간의 충격에도 멍이 생기기 쉽다. 단백질 결핍으로 혈관이 약해지면 혈액이 쉽게 피부 밑으로 스며들어 멍이 생기며, 이 멍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색이 진하고 오래 간다.
특히 멍이 자주 생기고 크기가 커진다면 단백질 섭취와 함께 영양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방치하면 피부 건강뿐 아니라 혈관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3.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심해짐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단백질 부족 시 모발 성장과 유지가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고 윤기가 사라지며, 쉽게 끊어지거나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빗질이나 샤워 중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면 단백질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모발 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4. 이유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증
단백질은 에너지 대사 과정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몸이 쉽게 지치며 평소보다 무기력해진다. 충분히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간단한 활동에도 기운이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나 일상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면역력 약화로 감염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단백질 결핍을 조기에 인식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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