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 무상 이전: 가격은 100달러
한국은 2016년 퇴역한 **포항급 초계함 충주호(PCC-762)**를
2017년 필리핀 해군에 상징적 금액인 100달러에 양도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무상 기증 형태로, “남중국해 해상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이었다고 양국 모두 설명했습니다.

포항급 초계함, 핵심 성능과 장비
포항급 초계함은 길이 약 88m·배수량 1,200톤 규모의 다목적 함정으로,
76mm 주포, 40mm 기관포, 대(對)잠 어뢰와 폭뢰, 미스트랄 대공유도탄 등을 탑재했습니다.
대잠 수상 정찰, 해상 경계, 대(對)적 경계 작전이 가능한 ‘만능 초계함’입니다.

필리핀, 해군력 강화 위한 현실적 선택
필리핀 해군은 중국의 남중국해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포항급 초계함은 새 호세 리잘급 호위함 도입 전,
임시 전력 보강 수단이자 훈련 플랫폼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필리핀 국방부는 “연내 인수 예정이며, 추가 기증 대상으로 2~3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비 비용은 별도…약 4백만 달러 추산
단돈 100달러로 넘겨받았지만, 함정 수리와 전력화에 따른 비용은 별도입니다.
필리핀은 초기 정비와 시스템 현대화, 운용 훈련 등을 위해
약 4백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기증 의미: 우방 강화 및 전략적 연대
한국은 필리핀에 군사 장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이번 충주함 기증은 한-필리핀 안보 협력의 상징이자,
남중국해 억제력 강화라는 전략적 연대 강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도 2021년에는 두 번째 포항급 함정 인수를 검토한 바 있어,
한국산 군함은 신뢰도 높은 다자 해상 전략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술적 활용: 훈련부터 억제 임무까지
충주함은 주로 대잠·경계 작전에도 활용되며,
호세 리잘급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전력 보강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특히, 한국 해군훈련과 합동훈련은 물론 필리핀 자체 전투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안보 협력의 확대: 함정 외 교류도 활발
군함 이전은 시작일 뿐입니다.
한국은 FA-50 경공격기 12대, 장갑차, 방공호위함 등 다양한 군사 장비를 필리핀에 공급해 왔으며,
인도적 지원과 방산외교 결합형 모델을 구축 중입니다.
이는 단순 군사 지원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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