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산부인과 교수진이 국내 산부인과 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행사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박선화 교수는 지난 6월 21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31차 학술대회’에서 각각 특별학술상과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김영주 교수는 ‘유트로게스탄 발매 30주년 기념 특별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30년 넘게 조산 예방과 고위험 임신 관리를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에 전념해 왔으며, 국내 산과학 분야의 정밀의료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다. 특히 ‘고위험 임산부의 조산 예방을 위한 질내 프로게스토겐과 근육 내 프로게스토겐 비교 연구’를 통해, 유트로게스탄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하며 산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로서 고위험 임산부와 다태임신에 대한 맞춤형 조산 예방 전략 개발에 힘써온 시간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학술상은 앞으로의 임상 및 학문적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박선화 교수는 초미세먼지 노출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초미세먼지 산화 스트레스가 남아 및 조산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에서,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이 조산율을 높이고 특히 남아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는 임신부 환경보건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산전 바이오마커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기관 협력과 연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환경 유해인자가 여성과 신생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예방 중심의 의료적 개입 방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이대목동병원이 산부인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로 평가된다. 두 교수의 연구 성과는 임상 현장과 학계 모두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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