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사용이 익숙한 부추전이지만 혈당 걱정이 있다면 병아리 콩가루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밀가루보다 당질이 적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가루는 전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건강에 훨씬 유리하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이번에는 병아리 콩가루를 사용했을 때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이유를 자세히 살펴본다.
1. 당지수가 낮아 혈당 상승 폭을 제한한다
병아리 콩가루는 식품 중 당지수가 낮은 편에 속하고, 밀가루는 정제탄수화물로 당지수가 높은 편이다. 비슷한 양을 사용할 때 밀가루로 만든 부추전은 먹자마자 혈당이 확 올라가지만 콩가루는 천천히 흡수되며 안정적으로 올라간다.
이 덕분에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좋은 대안이 된다. 만약 혈당 체크를 해본다면 콩가루 버전의 혈당 곡선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확연히 느낄 수 있다.
2. 단백질과 섬유소 덕분에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병아리 콩가루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되며, 섬유소는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부추전 한 장만 먹어도 허기가 쉽게 가시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행동이기도 하며, 체중 관리 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밀가루 부추전처럼 금세 배고파지지 않아 한 끼 식사로 활용해도 충분하다.
3. 영양 밀도 높아 건강 전체에 긍정적이다
밀가루만 사용할 경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섬유소는 거의 없지만, 병아리 콩가루는 단백질·섬유소·비타민·미네랄이 한데 들어 있다. 특히 콩 단백질은 혈관 건강에도 이롭고, 필수 아미노산도 포함하고 있다.
또 섬유소는 장 내 미생물 균형을 돕고 배변 리듬을 정리해 장 건강에도 긍정적이다.한 장의 부추전으로 단순 탄수화물이 아닌 영양 균형을 훨씬 높일 수 있는 셈이다.
4. 요리법은 거의 동일하지만 풍미는 더 깊어진다
밀가루 대신 콩가루를 사용할 경우 조리법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기존 레시피 비율에서 밀가루를 병아리 콩가루로 바꿔 사용하면 되고 약간의 물만 추가하면 걸쭉한 반죽이 완성된다.
막상 부쳐보면 밀가루 특유의 식감은 없지만 고소함과 풍미는 더 깊다. 특히 밀가루 특유의 목 넘김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콩 향과 고소함이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는 의견도 많다. 간편한 조리법으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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