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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에 빨간 얼룩 남았다면? 기생충 알까지 같이 먹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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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나 고기를 손질하고 난 뒤 도마에 붉은 얼룩이 번져 있다면 단순 혈흔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민물고기의 토막에서 튄 핏방울에는 간 흡충인 간디스토마(간흡충)의 알과 유충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룩을 대충 헹군 뒤 채소를 썰면 기생충 알이 샐러드와 함께 턱 밑까지 이동해 간세포에 암덩어리처럼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얼룩 하나가 수명 단축의 도화선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기 쉽습니다.

간디스토마는 ‘붉은 얼룩’ 속에서 잠복합니다

간디스토마는 완숙되지 않은 민물고기 속에서 사람의 장에 들어와 부화한 뒤 담도에 자리 잡습니다.

핏기 머금은 도마 표면은 유충이 건조 스트레스를 견디며 몇 시간 이상 살아남기에 충분한 습도와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얼룩이 그대로 말라붙으면 가열하지 않는 음식에 섞여 들어가 감염 고리를 완성합니다.

간에 침투하면 암 위험이 최대 10배

유충이 담관에 달라붙으면 염증·섬유화가 진행되며 담관암 발병률이 정상 대비 10배 이상 급증합니다. 담즙 흐름이 막히면 황달·소화불량·급성 담관염이 이어지고, 방치 시 치명적 패혈증으로 번집니다.

한 번 감염되면 프라지콴텔 같은 고용량 항기생충 약을 반복 투여해야 하며, 간 기능이 이미 약한 환자는 약물 부작용조차 견디기 어렵습니다.

세척만으로는 ‘독성 얼룩’을 지우지 못합니다

수세미와 세제를 사용해도 도마 칼집 깊이 스며든 기생충 알은 50℃ 이하 온수에서 살아남습니다.

삶거나 표백제를 써야 완전히 제거되는데, 가정에서 이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게다가 목재·대나무 도마는 흡수력이 높아 살균 후에도 알이 다시 퍼져나올 위험이 큽니다.

도마 분리·열탕·표백이 유일한 보험입니다

생선·고기 전용 도마를 따로 마련하고, 사용 후 즉시 80℃ 이상 끓는 물로 1분 이상 열탕 소독하십시오. 표백제 200ppm 농도로 10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구면 간디스토마 알을 99% 이상 사멸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도마는 칼집이 깊어지면 바로 교체하고, 목재 도마는 주 1회 햇볕에 완전 건조해 남은 습기를 제거하면 재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리대 위 작은 붉은 얼룩은 간디스토마가 몸속으로 침투하는 은밀한 통로입니다. 얼룩을 방치한 채 생채소를 썰면 기생충 알이 그대로 식탁으로 이동해 치명적 담관암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도마 분리와 열탕·표백 소독만 철저히 지켜도 감염 위험은 급락합니다. 오늘 장을 본 뒤 도마를 씻을 때, 뜨거운 물과 표백제를 더하는 1분의 수고가 평생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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