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 안은 청소를 미루는 순간 ‘세균 폭탄’으로 돌변합니다. 돌려 먹던 음식에서 튄 기름과 수분이 벽면에 달라붙어 곰팡이·박테리아가 암덩어리처럼 번식하고, 다음 조리 때마다 강한 증기로 음식에 재오염됩니다.
그러나 레몬 반 조각만 있으면 상황이 180도 달라집니다. 그 안의 구연산이 고온 스팀과 만나 찌든 때·악취·세균을 한 번에 폭파시키며, 새것 같은 광택을 되살립니다. 단 3분의 차이가 가족 건강 수명까지 좌우할 수 있습니다.
레몬 반 개가 ‘살균 스팀’으로 변신합니다

물 한 컵에 레몬 반 개를 짜 넣고 껍질째 함께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3분 돌리면 내부는 100 ℃의 구연산 스팀으로 가득 찹니다.
이 스팀은 곰팡이·녹농균 같은 내열 세균도 99% 이상 사멸시켜 주며, 벽면 틈새에 숨어 있던 냄새 입자를 산화시켜 순식간에 제거합니다.
찌든 기름때가 ‘젤리’처럼 녹아내립니다

레몬산 스팀은 기름·단백질 찌꺼기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점도를 떨어뜨립니다. 문을 열고 행주로 가볍게 닦아내기만 해도 벽면에 굳어 있던 누런 때가 젤리처럼 밀려 나오며, 별도 세제 없이도 새것 같은 금속 광택이 되살아납니다.
세균·곰팡이 재번식을 원천 차단합니다

레몬 껍질의 d-리모넨 향유는 항곰팡이·항균 효과가 강력해 증발 후에도 얇은 보호막을 남깁니다. 덕분에 다음 조리 때까지 세균막이 들러붙기 어려워져 식중독·장염 위험을 크게 줄이고, 전자레인지 내부 냄새도 장기간 방지됩니다.
안전하게 쓰려면 이렇게 하십시오

3분 가열 후 바로 문을 열면 100 ℃ 스팀이 얼굴을 덮쳐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1분만 더 기다린 뒤 장갑을 끼고 유리접시·턴테이블을 분리해 함께 닦아야 세균 서식지가 완전히 제거됩니다. 스테인리스 거울판 안쪽까지 헝겊을 깊숙이 밀어 넣어야 재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레몬 반 조각과 물 한 컵, 3분의 시간만 투자하면 전자레인지 내부는 새 제품처럼 반짝이며 세균·곰팡이 걱정 없이 안심 조리가 가능합니다. 청소를 미루다 쌓이는 누런 기름막은 수명을 깎아먹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조리 후 레몬 스팀 청소로 주방 위생을 지키십시오. 작은 습관 하나가 가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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