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허준호, 일본 기자회견장에서 벌어진 사건
2009년, 드라마 ‘올인’의 한류 열풍이 일본에서 뒤늦게 불기 시작하며 허준호는 작품 홍보차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 일본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많은 일본 기자들이 참석해, 한국 드라마와 배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분위기는 한 기자의 돌발 질문으로 급격히 냉각됐다. 한 일본 기자가 “허준호 씨는 독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사전 합의 깨고 터진 ‘독도’ 질문, 현장 분위기 급변
이 질문은 사전에 “독도 문제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기로 하자”는 약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었다. 허준호 역시 제작사와 미리 “그 얘기는 하지 말자”고 분명히 합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 기자는 이를 무시하고 민감한 외교 이슈를 꺼내들었다. 현장에는 한류스타 배용준도 함께 있었고, 그는 이 돌발 질문에 크게 당황했다. 당시 배용준은 일본에서 한국 식당을 오픈한 직후였고, 일본 내 인기가 매우 높았던 만큼, 더욱 곤란한 상황이었다.

허준호의 즉각적 대응, 기자의 펜을 빼앗다
허준호는 이 무례한 질문에 바로 단상에서 내려와 질문한 기자 앞으로 걸어갔다. 기자가 취재 수첩에 메모를 하고 있던 펜을 허준호가 빼앗으며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기자는 당황하며 “미안하다, 펜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한마디와 행동은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허준호는 이후 “분위기가 썰렁해져서 인터뷰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맛있는 것만 먹고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논란과 반응, 그리고 허준호의 입장
이 사건은 이후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부에서는 허준호의 행동이 다소 과격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은 무례한 질문에 단호하게 대응한 그의 태도를 지지했다. 특히 일본 기자의 질문이 사전 합의를 어긴 돌발 행동이었던 점, 그리고 한일 양국 간 민감한 문제를 홍보 현장에서 거론한 점을 고려할 때, 허준호의 대응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배우로서의 소신과 신념
허준호는 이후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개인적인 신념과 원칙에도 충실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한류스타로서의 입장을 지키는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사건은 허준호가 단순히 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사회적 이슈와 신념에도 소신 있게 행동하는 인물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요약
- 허준호는 일본 기자회견에서 돌발적으로 던진 독도 문제 질문에 펜을 빼앗으며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반문해 논란이 됐다.
- 이 사건은 독도 질문이 사전 합의 없이 나와 분위기가 냉랭해졌고, 허준호의 단호한 태도에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 허준호는 민감한 이슈에 굽힘 없는 입장을 보여줬으며, 일부는 그의 대응을 지지했다.
- 허준호는 최근 차기작 ‘보물섬’에서 박형식과 호흡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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