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락 20개 싸주고, 천만 원 빌려줬더니…”
황석정은 “마지막 연애가 11년 전”이라며, 당시 사귄 지 일주일 만에 도시락 20개를 정성껏 싸주고,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남자친구에게 천만 원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돈을 받은 뒤 연락이 끊겼고, 결국 도망가버렸다.
황석정은 “그 사람에 대해 경고를 많이 받았지만, 나는 순진해서 잘 믿는 편”이라며 “항상 그렇게 끝냈다고 하더라. 뒤가 안 좋은 남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에 절친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27살에 남자 손 처음 잡아봤다”
황석정은 연애에 있어 자신이 늘 조심스럽고 소극적이었다고 고백했다. “27살 때 남자 손을 처음 잡아봤다. 그 전에는 그런 걸 싫어하고 거부했다”고 밝히며,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반면, 밤이 되면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플러팅에 능하다는 친구들의 농담에 “밤에는 낮과 다른 분위기를 풍겨야 한다”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연애 기술은 화려해도, 뒤처리가 힘들다”
황석정의 절친들은 그녀가 남자들에게 끼를 부리는 데 능하지만, 연애가 끝난 뒤 감정의 뒷처리가 힘들어 늘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잠깐이나 오래가나 마지막에 끝났을 때 그 뒤가 제일 중요하다. 뒤가 정리가 안 돼 힘들었던 적이 많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실제로 연애 시작부터 사진을 보여준 남자가 어느 날 전화 한 통 남기고 도망간 적도 있다고 한다.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삶의 전환점
황석정은 어머니와의 갈등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머니가 팬 선물로 받은 보석 박힌 비키니를 세탁기에 넣어 망가뜨리거나, 800만 원어치의 옷을 말없이 버리기도 했던 일화를 밝히며, 서로 다른 성격 탓에 자주 다퉜다고 고백했다.
예지원 역시 88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다툴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연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문고리 잡다 숨이 멎을 뻔…” 농업인으로 변신한 이유
황석정은 힘든 시기마다 자신을 위로해 준 존재로 식물을 꼽았다. 어느 날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이 심해져 문고리를 잡다 숨이 멎을 듯 쓰러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농업인의 길에 들어섰고, 현재는 1000평 규모의 꽃 농장을 운영하며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꽃을 판매하고 있다. 식물 관리부터 포장, 배송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며, 꽃과 함께 셀카로 가득한 제품 페이지를 소개해 절친들을 폭소케 했다.

상처를 딛고 다시 피어나는 배우 황석정
황석정은 연애에서도, 가족사에서도, 인생의 굴곡에서도 늘 진심을 다해 살아왔다. 첫 애인에게 천만 원을 빌려주고도 끝내 배신당했던 아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갈등, 그리고 식물을 통해 다시 일어선 삶.
황석정은 “이제는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다짐한다. 그의 진솔한 고백과 새로운 출발은,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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