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얇아지는 걸 느끼는 사람이 많다. 팔이나 손등을 보면 예전보다 얇고 탄력도 줄어든 게 느껴진다. 이건 단순히 수분 부족이나 보습 문제만이 아니라, 피부 속 콜라겐 구조 자체가 무너지는 것과 관련돼 있다.
피부는 외부 자극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이게 얇아지면 멍도 잘 들고, 상처 회복도 느려지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도움이 되는 게 바로 비타민C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피부 두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1. 피부가 얇아지는 원인은 ‘콜라겐 감소’에 있다
피부가 얇아지는 현상은 대부분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이 줄어들면서 생긴다. 콜라겐은 피부의 구조를 지탱하는 단백질인데, 20대 중반부터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게 심해지면 피부가 얇고 연약해지며, 외부 충격에도 민감해지고 회복력이 떨어진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히 콜라겐이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가 급속히 노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단순한 보습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피부 구조를 다시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필요하다.
2.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라겐은 단백질이지만, 몸에서 아무렇게나 합성되는 게 아니다. 특정 조건이 갖춰져야만 만들어지는데, 그중 핵심이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콜라겐 섬유의 연결고리를 안정화시키고, 제대로 된 구조로 합성되게 도와주는 조효소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비타민C가 부족하면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콜라겐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피부가 얇아졌다면 첫 번째로 챙겨야 할 영양소가 비타민C인 이유다.
3. 오렌지, 키위, 딸기 등 생과일이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해서 조리 과정에서 쉽게 파괴된다. 그래서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신선한 생과일을 먹는 것이다. 오렌지 한 개에는 하루 권장량의 100% 이상이 들어 있고, 키위나 딸기도 1~2개만 먹어도 충분한 비타민C를 제공한다.
특히 아침 공복에 과일을 섭취하면 흡수율도 높아지고, 장 운동도 자극돼서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스 형태로 먹는 경우에는 당분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깎아 먹는 걸 추천한다.
4. 꾸준한 섭취가 피부 두께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바로 배출된다. 그래서 꾸준히 매일 일정량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매일 적당량을 지속적으로 먹는 게 피부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
실험적으로도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피부 두께와 탄성 섬유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있다. 여기에 수분 섭취와 적절한 수면, 자외선 차단까지 병행한다면 피부가 다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