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ねぶた祭り)는 8월 초 아오모리(青森) 시 일대에서 펼쳐지는 여름 대표 축제다. 높이 5~9미터에 달하는 거대 등불(ねぶた)은 일본 무사 이야기나 신화, 역사 속 장면을 입체적으로 재현하며 거리를 수놓는다. 밤이 되면 등불이 불을 밝히고, ‘하네토(ハネト)’라 불리는 춤꾼들이 북과 함께 행진하며 도로를 가득 채운다. 관중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축제의 열기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예술과 퍼포먼스의 조화
등불은 한 달 이상 걸려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다. 붉은 종이와 철골로 화려하게 완성된 ねぶた는, 수백 명이 방패를 받치고 민속복을 입은 사람이 끌고 춤추며 이동한다. 관객 사이를 누비며 움직이는 등은 마치 살아 숨 쉬는 전설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낮에는 겉모습을 천천히 볼 수 있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진 퍼레이드 형태로 압도적인 장관을 경험하게 한다.

축제 속 즐길 거리와 팁
축제 기간에는 도보 전 구간이 차량 통제되며, 시내가 하나의 무대가 된다. 지역 음식인 네부타 회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아이스 바(아이스 캔디) 등이 골목마다 즐비하며, 한 입 각 300~600엔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시내 카페나 휴식 공간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장시간 구경하기에도 좋다. 관람 포인트는 아오모리 역 앞 ‘ねぶた관’에서 가까운 구간으로,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 미리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좋다.

축제 기간 실속 정보
입장 | 네부타 퍼레이드 관람 | 무료 | 거리 전역, 일찍 자리 잡는 것이 유리 |
체험 | 하네토 복장 대여 | 2,000~3,000엔 | 퍼레이드 참여자에게 인기 |
간식 | 네부타 회 오코노미야키 | 300~600엔 | 길거리 포장마차, 즉석 조리 |
음료 | 아이스 캔디(アイス) | 200~400엔 | 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간식 |
숙소 | 아오모리 시내 호텔 | 8,000~15,000엔/박 | 역 근처, 축제 접근성 최고 |
숙소 | 전통 료칸 | 12,000~18,000엔/박 | 온천 포함, 축제 후 휴식에 좋음 |

문화 체험과 여운이 남는 축제의 밤
네부타 마츠리는 단순한 여름 축제가 아니다. 등불의 예술성, 퍼포먼스의 역동성, 지역 사람들의 환대가 한데 모여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북소리가 울릴 때, 이 축제는 그 순간에 있는 모두의 축제로 완성된다. 밤이 깊을수록 강렬해지는 빛과 음악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여름 밤의 감동이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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