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갑작스러운 비보, 지방 공연 중 떠난 배우
2019년 6월 29일,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그녀는 전북 전주시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당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지방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오전 11시 45분경, 호텔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전미선을 발견했지만 이미 회복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당시 나이 48세. 너무도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 활동 한창이던 시기,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
그녀의 사망이 특히 충격을 안긴 이유는, 직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망 나흘 전인 6월 24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고, KBS2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출연도 예정돼 있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죽음이었고, 그녀가 남긴 일정과 모습은 팬들에게 큰 혼란과 슬픔을 남겼다. 주변 관계자들도 “마지막까지 누구보다 성실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 고인의 아픔, 조용히 싸우던 우울증
소속사는 전미선의 사망 후 공식 입장을 통해 그녀가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고 치료를 병행해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늘 곁에 있을 것 같던 전미선 씨가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애도와 함께, 가족과 동료들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장례식장에는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 수많은 팬들이 줄을 이으며 조문을 이어갔다. 고인은 생전에 자신의 아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고, 연기 활동에 늘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욱 컸다.

🎬 연기의 정수, 조연이 아닌 중심의 얼굴
1987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무려 30년 이상을 대중과 함께해온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였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후아유 – 학교 2015’,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조용한 감정선을, ‘숨바꼭질’에서는 날 선 긴장을,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는 깊은 잔상을 남겼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그녀의 연기에는 늘 밀도가 있었다.

🌌 여전히 그리운 이름, 전미선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지났지만, 전미선의 이름은 여전히 대중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녀의 이름이 다시 언급될 때마다 “그립다”, “너무도 따뜻한 연기였다”는 추억의 댓글이 쏟아진다.
특히 그녀가 맡았던 어머니 역할, 인생의 조언자 같은 캐릭터들은 여전히 많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녀가 남긴 수많은 장면들은 지금도 방송과 영화 속에서 반복되며 기억되고 있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속 조연의 무게를 보여준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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