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의사가 선정한 “최악의 술안주”, 한 입 먹다가 큰일납니다
술자리에 빠질 수 없는 술안주, 하지만 정말 괜찮을까요? 지인과의 만남, 회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혼술까지 우리 일상에서 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술안주죠. 고기류, 튀김류, 국물안주 등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들이 넘쳐나지만, 우리가 무심코 선택하는 그 안주가 간 건강은 물론, 전체적인 신체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직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술안주 최악의 조합’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간, 신장, 심혈관에 해를 주는 대표적인 술안주를 짚어보고, 왜 피해야 하는지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술안주 중 최악의 1순위는 ‘매운 오징어 볶음’ 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비교적 담백하고, 단백질도 포함된 음식이라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운 오징어 볶음은 단순히 ‘맵고 짠 음식’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술안주입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1. 고농도의 나트륨과 조미료
매운 오징어 볶음은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등 다양한 양념이 강하게 배어 있는 음식입니다. 이런 자극적인 양념은 강한 맛을 내는 대신,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을 유발합니다.
술 자체도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나트륨 안주와 함께 먹게 되면 심혈관계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 술과 함께 먹으면 간에 이중 부담
간은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을 맡고 있는 기관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며 독성 물질로 전환되고, 다시 해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 양념이 과하게 된 안주가 더해지면 간은 동시에 나트륨, 조미료, 인공 감미료, 염분까지 해독해야 하므로 극심한 과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지방간, 간염,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도 오징어 볶음 같은 자극적인 안주만으로 간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오징어 자체의 소화 부담
오징어는 고단백 식품이지만, 질긴 조직으로 인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매운 양념과 함께 조리될 경우 위산 분비를 자극하게 되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술과 함께 매운 오징어 볶음을 섭취할 경우 위벽이 강하게 자극을 받아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만성 위장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술안주로 더 위험해지는 조합들
매운 오징어 볶음 하나만으로도 부담이 되지만, 다음과 같은 음식과 조합될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치즈나 마요네즈를 곁들인 매운 음식: 고지방 식품과 알코올이 만나면 간이 처리할 지방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지방간 위험이 높아집니다.
탄산음료와 함께 먹는 안주: 탄산은 위를 팽창시켜 위산 분비를 자극하며,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에 간에서의 해독 부담이 커집니다.
즉석밥이나 라면과 함께: 탄수화물이 함께 들어가면 알코올의 대사가 느려지고, 혈당이 불균형해져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맛있다고 매번 같은 안주,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자극적인 맛, 중독성 있는 식감 때문에 매번 고르게 되는 매운 오징어 볶음. 하지만 이 음식이 술과 만나면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게 되셨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다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맛은 일시적이지만, 간과 위장은 오랜 시간 그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40대 이후 간 수치가 높아지고 피로가 쉽게 누적되는 시점이라면, 한 끼의 술자리 선택이 건강 전체를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술자리에는 매운 오징어 볶음 대신, 소화가 잘되고 간에 부담을 덜 주는 안주를 선택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의 작은 선택이 나중에 큰 건강의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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