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이유와 가족사
아유미의 본명은 이아유미(李亞由美)로, 전주 이씨 집안의 정통 한국인이다.
- 출생과 성장: 일본 돗토리현에서 태어나 15세까지 일본에서 자랐다.
- 가족: 아버지는 재일교포 2세, 어머니는 서울 영등포 출신의 한국인.
- 국적: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적 역시 전주 이씨로 등록돼 있다.
아유미는 “아빠가 일본에서 자라 정체성 혼란을 겪지 않게 하려고 집에서 일본어만 쓰게 했다. 그래서 한국어를 거의 배우지 못한 채 자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가 서툴렀고, 방송 초창기에는 어눌한 발음과 귀여운 말투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데뷔 후 이어진 오해와 억울함
2002년 슈가로 데뷔한 아유미는 “슈가 멤버들조차 내가 한국인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 “주변에서도 ‘한국 사람이에요?’라고 자주 물어본다.”
- “데뷔 때부터 전주 이씨임을 밝혔지만, 아무리 설명해도 다들 기억을 못 한다.”
- “이제는 그냥 ‘나무위키를 보라’고 할 정도로 체념했다.”
특히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식당에서 일본인으로 오해받아 쫓겨날 뻔한 경험도 있었다.
아유미는 “식당에서 일본인 아니냐고 물어보시길래, ‘저 한국 사람이에요. 전주 이씨예요’라고 설명했는데도 믿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방송에서의 고충과 독특한 캐릭터
아유미는 한국어가 서툴렀던 초창기 시절, 일부러 더 귀엽게 말하거나 발음을 강조하는 콘셉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한국어가 외국어처럼 느껴져서 긴장하면 목소리가 높아진다.”
- “일본어 할 때는 목소리가 낮아지는데, 한국어 할 때만 귀엽게 들린다.”
- “사람들이 귀엽다고 해주니, 일부러 ‘온돈이’(엉덩이)처럼 발음하기도 했다.”
이런 독특한 캐릭터는 오히려 대중에게 친근함을 주며, 솔로곡 ‘큐티 허니’와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
아유미는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할머니 모두 한국인이고, 엄마는 영등포 출신이다. 전형적인 재일교포 3세로, 한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완전한 한국인 가정에서 자랐다”고 강조했다.
-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다.”
- “아무리 해명해도 오해가 계속된다. 이제는 그냥 웃고 넘긴다.”

성장과 변화, 그리고 현재의 삶
아유미는 2022년 2살 연상 사업가 권기범과 결혼해, 2024년 첫 딸을 얻었다. 최근에는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 “이제 40세다. 알 거 다 안다.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냉동인간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나도 성장하고 싶다.”
- “사람들이 바라는 캐릭터가 있겠지만,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다.”

오해와 편견을 넘어, 진짜 한국인 아유미
아유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전주 이씨라는 뿌리 깊은 한국인 정체성을 가진 연예인이다. 데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인이라는 오해와 편견에 시달렸지만, 특유의 긍정과 유쾌함으로 이를 극복해왔다.

이제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방송, 음악, 가족 모두에서 새로운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아유미의 이야기는 “겉모습이나 배경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진짜 ‘토종 한국인’ 아유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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