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인시대’의 문영철, 60대에 늦깎이 아빠가 되다
배우 장세진이 59세의 나이에 쌍둥이 딸을 품에 안으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1964년생인 그는 2022년 10월 23일,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내가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축하를 동시에 안겼다. 장세진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문영철 역으로 대중의 기억에 남아 있는 중견 배우다.

세 번의 결혼, 그리고 찾아온 평온
장세진의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세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 첫 결혼은 1990년 방송인 허수경과였으나 1997년 이혼했고, 2003년에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했으나 또 한 번 이별을 맞았다. 세 번째 결혼은 2017년, 현재의 아내와 인연을 맺으며 마침내 평온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결혼 10년 만에 얻은 쌍둥이 딸은 장세진에게 그 어떤 성공보다 값진 선물이었다.

“내 평생 꼭 이루고 싶었던 꿈”
장세진은 여러 방송에서 “평생 꼭 이루고 싶었던 꿈이 아빠가 되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쌍둥이 딸 출산 소식을 전하며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다. 새벽 5시 전에 자 본 적이 없을 만큼 육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랜 시간 연기 활동을 쉬었던 그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선물 같다고 말한다.

늦은 나이에 찾아온 기쁨, 그리고 달라진 일상
장세진은 “제 친구들은 이미 손주를 보고 있고, 동생도 곧 할아버지가 된다. 저는 그 놀림조차 감사하다”며 유쾌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쌍둥이 딸의 탄생 이후 체력적으로도 오히려 더 건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아내가 최선을 다해줘서 이렇게 결혼 10여 년 만에 아빠가 됐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연기 활동과 긴 공백, 그리고 새로운 도전
장세진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조폭 마누라’의 백상어 역, 드라마 ‘야인시대’의 문영철 역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9년 ‘남자 이야기’ 이후 연기 활동을 잠시 멈추고 사업과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긴 공백기 동안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야인 이즈 백’에 출연하며 다시금 반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인생 2막, 더 건강해진 오늘
장세진은 “예쁜 거로 말하자면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을 다 써도 부족하다”며 쌍둥이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육아에 전념하며 이전보다 더 건강해졌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오랜 공백을 지나 다시 무대에 설 준비도 하고 있다며, “팬들의 응원과 기대를 안고 꼭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늦깎이 아빠의 희망 메시지
장세진의 쌍둥이 딸 출산은 단순한 개인의 기쁨을 넘어, 인생의 어느 시점이든 새로운 시작과 기적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오랜 공백을 이겨내고 맞이한 가족의 행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앞으로 장세진이 배우로, 아버지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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